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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여성, 체중증가 우려로 금연율 저하

등록일 2017.01.23 10:2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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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여성 중 흡연자는 최근 1년간 금연 시도율이 정상 체중 흡연 여성보다 50% 수준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금연 시도 시, 흡연자는 금연초, 사탕과 같은 당류, 금연 패치 등을 통해 흡연에 대한 욕구를 줄이려고 애쓴다. 이에 따라, 여성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는 금연시도 대체품으로 당류 혹은 음식섭취를 선택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청주 효성병원 가정의학과 장영근 과장팀이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19세 이상 성인 여성 흡연자 554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금연 결심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국 여성에서 비만과 금연 시도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자신의 체중(㎏)을 m로 환산한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전신 비만, 복부 둘레가 80㎝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했다. 이 연구에서 전신 비만 여성의 최근 1년간 24시간 이상 금연을 실행한 금연 시도율은 25.2%로 전신 비만이 아닌 여성(33.4%)보다 낮았다. 복부 비만 여성의 금연 시도율은 32.2%로 복부 비만이 아닌 여성의 금연시도율 42.5%보다 낮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서구화로 변한 생활습관으로 나타난 복부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병인 대사증후군을 진단을 받은 여성의 금연시도율은 22.2%로 오히려 대사증후군이 없는 여성의 금연시도율(32.3%)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만하지 않은 여성은 비만 여성보다 최근 1년간 금연을 시도한 경우가 1.8배 많았다”며 “비만하지 않은 여성이 금연계획을 세운 경우가 비만 여성보다 두 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달 내 금연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비율은 젊은 연령층 여성에서 53.7%로, 노년층 8.5%나 중ㆍ장년층의 37.7%보다 높았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여성이 최근 1년간 금연시도율은 20.8%로, 운동을 멀리하는 여성 12.8%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흡연 동기는 스트레스 완화와 흡연의 즐거움 외에 체중 조절과도 관계가 있다”며 “ 체중 조절을 위해 흡연을 하거나 금연을 주저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금연 후 체중 증가 정도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ㆍ일본의 연구에선 금연 후 체중ㆍ허리둘레의 변동이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것으로 제시됐다. 장기간의 흡연을 중단하면 일시적으로 식욕ㆍ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나와 있다. 담배를 피우면 식욕과 연관된 호르몬인 렙틴ㆍ그렐린의 농도 변화로 식욕이 떨어진다. 금연 후엔 이런 식욕 저하가 일어나지 않아 체중이 늘어난다는 가설도 나왔다. 담배의 니코틴이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대사과정을 바꾸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흡연 여성이 기름진 음식을 더 자주 원하고 흡연을 갈망할수록 고탄수화물ㆍ고지방식을 갈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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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1-23 1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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