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해 달걀 가격이 폭등을 겪고 있다. 채소 역시 폭염 이후 오른 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겨울 채소가 다시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가 설 명절 직전 달걀, 배추 등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에 집중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면 2015년 100으로 봤을 때, 16년 9월 112.1 → 10월 107.8 → 11월 104.5 → 12월 106.5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동안 가격이 높았던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월 20일 주요 농축산물 24개 품목에 대해 순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15개 품목(63%)이 전순(前旬) 대비 하락하고 상승한 품목은 9개로 조사됐다.
특히 그동안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던 양배추, 당근 등의 노지 월동채소와 달걀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평년보다는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달걀(산지)은 16년 12월 1,551원/10개 → 17년 1월 (상) 2,119원 → 1월 (중) 2,190원으로 상순 대비 3.3%가 증가했다.
다만 상승품목 중 풋고추, 감귤, 돼지고기 등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닭고기 등의 대체소비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오른 노지 월동 채소, 달걀 등 최근 이슈 품목 위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설에는 달걀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1.22~1.26)인 만큼 4,800만 개 집중 공급 추진한다. 설 기간 동안 1일 약 1,000만 개씩 추가 공급한다.
또한, 농협 및 양계협회 공공비축용 지원을 강화한다. 달걀 납품 농가 추가확보를 통해 성수기 안심달걀, 양계농협 및 하나로마트 공급량을 확대한다. 양계협회 소속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가로부터 500만 개 매입한다. 결과적으로, 성수기 판매계획은 18,400천개(2,620천개/1일 → 6,000천 개/1일)로 하루 공급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AI 방역대 내 반출제한 달걀 출하조절한다. GP 센터, 달걀유통협회 1월 22일부터 가정 소비용으로 출하 집중한다. 신선 달걀 수입 1,700만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민간 610만 개(358톤) 수입 완료, aT 명절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한 aT 직배공급 계획(300톤)이다. 또한, 지역농협, 유통인, 도매시장 법인 등의 자율적 시장 출하량 조절을 유도하고, 담합 등 부정유통 관리·감독 강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