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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린이 단백질 부족, 충치 증가 우려

등록일 2017.02.03 10:3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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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필수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성인도 필수로 섭취해야 하지만, 어린이 역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어린이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 치아우식증(충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밝혀졌다. 칼로리 섭취가 적어도 충치 위험은 커진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청주대 치위생학과 김한나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2010~2012년 수행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만 9~12세 어린이 1,274명의 총칼로리ㆍ단백질ㆍ칼슘 섭취량과 영구치 치아우식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와 영구치 우식과의 관련성' 연구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어린이의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성별ㆍ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란 충치로 인해 구멍이 생겼거나, 치아가 빠졌거나 치료가 필요한 치아를 합산한 수치다. 상태가 나쁜 치아 수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안 좋은 치아가 많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 결과 남아보다는 여아, 나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아이의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가 높았다.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12세 남아 1.75에 비해, 12세 여아가 2.31개로 최고치, 9세 여아는 1.06개인데 비해, 9세 남아가 0.77개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여아가 남아보다 설탕 등 단 음식을 더 선호해 충치 발생률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전체 남아의 48.4%, 여아의 65.1%가 하루 섭취 칼로리를 자기 또래 칼로리 권장량을 채우지 못한다. 칼로리를 하루 권장량보다 부족하게 섭취하는 10세 어린이 경우,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가 0.41개 적었다.

단백질은 남녀 어린이 90% 이상이 권장량 이상 섭취했지만, 칼슘 섭취는 남아 81.6%, 여아 88.5%가 권장량을 밑돌았다. 단백질을 하루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11세 어린이의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0.59개 많았다. 그러나, 어린이의 칼슘 섭취 상태는 충치 발생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칼슘ㆍ인ㆍ마그네슘의 섭취가 증가하면 유치의 치아우식증 발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만 6세 이전에 영구 치열이 형성되는데, 어린이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전신 건강 상태가 나빠져 치아우식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로 대체할 수 없는 필수 영양소이며, 단백질이 결핍되면 피로ㆍ발육 장애ㆍ체중과 피하지방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결핍증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론 육우, 닭가슴살을 포함한 육류와 달걀ㆍ생선ㆍ우유ㆍ콩 등이 꼽힌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2-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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