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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패러독스, 비만도 약이 된다

등록일 2017.02.07 10:0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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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비만이 성인병의 일정으로 심장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과체중과 가벼운 비만은 오히려 심장병 환자에게 치료 뒤의 경과를 좋게 한다는 것이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 일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노정현 교수는 대한비만학회지 최근호에 기고한 '비만에서 심장질환의 예후-비만 패러독스' 리뷰(review) 논문을 통해 “비만 패러독스는 고령이거나 심폐 능력이 떨어진 사람에서 더 잘 나타난다”고 기술했다.

과체중 경우 각종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많은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의 체질량지수, 체지방, 허리둘레, 중심 비만 등이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예후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비만하면 심부전에 의한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 심부전 환자에게도 비만 패러독스가 적용된다는 뜻이다. 2만 8,209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선 정상 체중 심부전 환자보다 과체중ㆍ비만인 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19%ㆍ40% 낮았다. 체질량지수 40 이상인 고도 비만이면서 심부전을 가진 사람에겐 비만 패러독스가 나타나지 않았고 예후가 오히려 나빴다.

또한, 과체중ㆍ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가 정상 체중인 심혈관 질환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전체 사망률도 더 낮았다. 같은 연구에서 자신의 체중을 키(m으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35~40인 고도 비만자의 경우 정상 체중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최근 연구에선 정상 체중이면서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의 심혈관 질환 예후가 가장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1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는 비만하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심방세동을 가진 환자에겐 비만 패러독스가 나타났다. 사실, 비만은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발생에도 관여하는 위험 요인이다. 과체중ㆍ비만한 사람의 심방세동에 의한 전체 사망률ㆍ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정상 체중 환자의 절반 수준이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노 교수는 논문에서 “다양한 심장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비만 패러독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며 “원인 규명을 위한 대규모ㆍ장기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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