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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남 교수의 메디컬 트레이닝] 제3화 가동성과 유연성의 개념, 운동전, 스트레칭 해야 할까?

등록일 2017.03.17 17:5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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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트레이너와 운동인이 혼동하는 개념 중에 가동성(mobility)와 유연성(flexiblity)이 있다. 이 둘은 운동의 기능성을 얘기할 때 제일 먼저 구분해야 할 개념이다.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서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진행해야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 때 더 명료성을 갖게 된다. 많은 의학서적이나 트레이닝 관련 서적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이 둘의 개념은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이해하면 좋다.


▲ 체조 선수에게는 가동성 뿐만 유연성도 발달되어 있다.

Flexibility - 유연성 - 근육이 늘어 날 수 있는 길이의 능력
Moblility - 가동성 - 관절이 움직이는 가동의 능력

예로, 지금 앉은 상태에서 손목을 젖혀 보자. 90˚까지는 구부려지지만, 더 이상 넘어가지는 않는다. 이것이 가동성이다. 본인의 힘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구간이다. 만약, 90˚까지 넘어가지 않는다면 손목에 가동성이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손목이 이만큼 밖에 넘어가지 못하는 걸까? 아니다. 손목을 반대 손으로 당기면, 100˚ 이상까지 꺾이게 된다. 아주 유연한 사람들은 더 꺾일지도 모른다. 이게 본인 손목의 유연성이다. 즉, 유연성은 반동이나 외부 힘으로 더 나올 수 있는 것이며, 가동성은 길항근의 수축으로 인한 통제된 구간을 말한다.

근육은 짧아지기도, 길어지기도 하지만 전 범위에 걸쳐 같은 힘을 내지는 않는다. 근육은 중간수축 범위에서 가장 큰 힘을 내고 처음과 마지막은 그 힘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 그래서, 근육은 정확한 길이(optimal range)가 중요하다. 너무 늘어나거나 짧아지면 약해지기 때문이다.


▲ 가동성은 통제력을 가진 범위므로 유연성과 차이가 있다. 사진 = 황봉남 교수 제공
위에서 언급했듯 가동성은 유연성과 다르게 '통제력을 가진 범위'다. 가동성은 근육이 해당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근육과 신경이 단련돼야 하고, 적당한 유연성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즉, 가동성 운동은 우리가 하는 스트레칭과는 다르다.

고무줄이 길게 늘어난 상태를 수동장력 상태라 부른다. 이때 수동적으로 수축하려는 힘은 늘어날수록 강해진다. 그래서 유연성의 한계만큼 근육이 늘어날 경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힘이 발휘된다. 이것은 근육이 아니라 인대, 과 같은 수동장력을 제어하는 기관에서 일어난다. 이 범위가 유연성 범위에는 속할 수 있지만, 가동범위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몸에서는 위험하다는 신경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오히려 근육의 힘이 적게 들어간다. 그래서, 운동 전에 정적 스트레칭을 하면 근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과학적 논문을 통해서 밝혀졌다.


▲ 위 표를 통해 운동 전 스트레칭이 오히려 근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 = 황봉남 교수 제공
가동성과 유연성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정적 스트레칭은 오히려 운동 전에 근력을 떨어뜨린다.



편집 :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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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3-17 17: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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