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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직업군별로 대사증후군 유병률 격차 3배 이상

등록일 2017.03.27 10:0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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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블루칼라'라고 칭하는 블루칼라 직업군의 남성이 화이트칼라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을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 블루칼라 여성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사무직과 같은 여성보다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송경희 교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30세 근로자 남 892명, 여 858명을 대상으로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로 크게 직업군을 나눈 뒤 직업군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유병률과 영양 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남녀별 직업군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와 유병률 및 영양 상태의 비교 연구 :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대사증후군은 만성 대사 장애의 일종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회복 가능한 내당능 장애, 고혈압, 비만 등을 일컫는다. 대사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어도, 운동 부족, 생활 습관 등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인슐린에 몸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자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으로 작용한다고 보는 측도 있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이 직업군에 따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자 전문가ㆍ사무직 종사자는 화이트칼라, 서비스직ㆍ판매직ㆍ농업ㆍ어업ㆍ기계조작 등 단순노무 종사자를 블루칼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 5가지 진단 기준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이며, 이에 3가지 이상 해당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했다.

블루칼라 남성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35.1%로 가장 높았다. 화이트칼라 남성은 26%로, 블루칼라 남성이 8.3%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며 “블루칼라 남성은 대사증후군에서 고혈당이 유독 많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직업군에서는 블루칼라 24.8%, 화이트칼라 8.9%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3배가량 차이 났다. 실제로 블루칼라 여성은 복부 비만ㆍ고혈압 등 모두 화이트칼라보다 높았다.

블루칼라 남성은 밥류의 섭취가 많았다. 빵ㆍ떡류는 화이트칼라가 블루칼라보다 더 자주 먹었다. 블루칼라 여성은 국ㆍ찌개류의 주당 섭취빈도가 3.4회였으며, 과일류는 화이트칼라 여성이 주 11회로 더 자주 섭취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남녀 모두 블루칼라가 화이트칼라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고 영양소 섭취와 식사의 질이 전반적으로 나빴다”며 “블루칼라의 올바른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업유형별로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영양소 섭취 상태가 크게 다르므로 이를 고려한 근로자 질병 예방을 위한 맞춤형 영양교육 서비스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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