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인천공항은 출국하는 승객들로 북적였다. 그 사이에 '제51회 아시아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국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함께했다.
7시 10분 이륙 예정인 비행기 탑승을 위해 선수단은 오후 3시 10분에 인천공항에 집결했다. 첫 국제대회 출전 선수, 이미 아시아 보디빌딩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 모두 설레는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 출국 전, 기록을 남기는 선수들
출국 전,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를 가진 선수들을 만나봤다. 보디피트니스 +163cm 출전 허은 선수 (머슬아카데미 소속)는 작년 대회에 이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어 올해도 도전하게 되었다. 작년의 그는 운동을 시작한 기간이 짧아 몸도 마르고 사이즈도 부족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머슬 아카데미 소속인 만큼, IFBB PRO 김준호 선수, 원현주 핏 플러스 대표와 스승인 이상욱 대표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 대회를 앞두고 "작년보다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전체적인 몸 사이즈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각오를 전했다.
▲ 작년 동메달에 이어 메달을 목표로 하는 안주현 선수
비키니 피트니스 -163cm 체급 안주현 선수 (부산광역시 소속) 역시 국가를 대표하는 일이자, 아쉬움에 한 번 더 도전하게 되었다. 그는 작년대비 상·하체 발란스를 맞추는데 식단과 운동을 신경 썼다. 이어서, "작년에 동메달을 따서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 장명호 선수와 김영석 선수가 많이 도움을 줬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클래식 보디빌딩의 -170cm 체급 홍석민 선수 (제주특별자치도 소속)는 4년 만에 다시 대회를 출전한다.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첫 세계대회에 도전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선수 복귀로, 과거 다쳤던 어깨에 무리가 왔다. 그는 재활치료를 하면서 어깨 운동을 제외한 큰 부위 위주로 훈련에 임했다. 이번 대회에 선발된 것이 운이라고 하지만, 부상을 가지고 끝까지 대회를 준비했다. 부상을 딛고 나선 홍석민 선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를 함께하는 대한보디빌딩협회 이복우 부회장은 "자긍심을 가지고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단의 긴장을 풀었다. 5월 18일부터 3일간 대회에 출전하여 그동안 쌓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 4년만에 도전하는 홍석민 선수
▲ 총 22명의 선수가 아시아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를 위해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