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IFBB PRO 자격을 딴 김준호 선수는 불혹의 나이를 넘긴 보디빌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불혹의 나이를 넘겨 활동하는 현역 선수는 드물다. 보디빌더들의 인생 멘토가 되기도 하는 김준호 선수를 '머슬 아카데미'에서 만났다.
김준호 선수는 보디빌딩의 시초가 된 영국에서 '2015 IFBB 영국 보디파워 엑스포' 1위를 차지하고 '2015 IFBB 뉴욕 프로쇼'에서 2위를 기록했다. 미스터 올림피아 자격을 받아 한국인 최초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최초와 최연소라는 단어가 그의 길에 남겨진다. 김준호 선수는 고등학교 때 보디빌딩을 시작하여 1년 만에 첫 대회를 우승했다. 이후에 빠르게 성장했지만 잠시 속도를 줄이고, 15년간 공백기를 가지며 후진양성에 힘을 썼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머슬아카데미를 운영하며 125기수 넘게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준호 선수를 만난 날에도 김준호 선수가 스승으로써의 면모를 알 수 있었다. 그 날은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머슬 아카데미에 김준호 선수를 존경하는 제자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꽃배달이 왔다. 머슬 아카데미 곳곳에서도 김준호 선수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은 글귀들이 남겨져 있었다. 김준호 선수와 함께 운동하는 제자에게도 그가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그의 선수생활을 통한 경험들을 아끼지 않고 제자들에게 내주는 것이다.
김준호 선수가 공백기 후 스퍼트를 올렸을 때 '최초'는 다시 시작되었다. 그가 복귀 후 더욱 탄탄해진 몸은 해외 평론가도 감탄했다. 6월에는 새로운 기록을 이루려고 한다. 바로 '2016 김준호 클래식'. '김준호 클래식'은 '보디빌더 선수를 위한 대회를 만들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보디빌딩 종목에 대해 생소함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에게 더 다가서기 위함도 있다고 한다.
김준호 선수와의 만남은 그의 선수생활을 통한 연륜이 그의 말 한마디에 고스란히 박혀있다. 반평생을 보디빌딩에 길을 닦은 만큼, 지금도 멈추지 않는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어 진다. 김준호 선수와의 인터뷰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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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선수 인터뷰 영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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