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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과일주스 영양소 손실 막으려면, 냉장 대신 냉동

등록일 2016.10.12 09:4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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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즙한 과일주스의 비타민 Cㆍ폴리페놀 등 소중한 영양ㆍ웰빙 성분을 더 많이 보존하려면 냉장 대신 냉동 보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묘정 교수팀이 냉동 또는 냉장 보관이 과일주스의 영양소ㆍ웰빙 성분 소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가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저속압착 방식을 사용한 착즙기로 파인애플과 키위 주스를 만든 뒤 각각을 -20도의 냉동 또는 4도의 냉장 상태로 30일간 보관했다. 30일 뒤 냉동 보관한 주스의 비타민 Cㆍ폴리페놀 함량은 착즙 직후의 90% 이상 유지됐다. 냉장 보관 파인애플ㆍ키위 주스의 비타민 C 함량은 각각 원재료의 57%ㆍ33%, 폴리페놀 함량은 각각 착즙 직후 대비의 32%ㆍ22% 수준을 보존하는 데 그쳤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 비타민 C와 폴리페놀은 열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저온 압착 방식을 이용한 착즙기는 분당 80회로 저속 회전하는 스크루를 이용하여 과일을 압착해 즙을 짜므로 발열이 최소화돼 비타민 Cㆍ폴리페놀 등이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며 “고속파쇄방식의 주스기를 사용하면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함에 따라 생긴 열에 의해 비타민 C 등 영양소가 대량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팀은 과일주스의 보관 방법(냉동ㆍ냉장)에 따른 항산화 성분의 활성 산소 제거 능력(활성) 차이를 분석했다. 냉동 보관된 과일 주스는 30일이 지난 뒤에도 착즙 직후와 거의 비슷한 활성 산소 제거 능력이 나타났다. 냉장 보관한 과일 주스는 착즙 후 5일까지 항산화 성분의 활성이 유지됐으나 그 이후 급감했다.

과일 주스의 원재료인 파인애플과 키위는 고기의 조직을 연하게 하는 연육제로 널리 사용된다. 고기를 먹은 사람의 소화를 돕기 위해 디저트로 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파인애플과 키위는 각각 브로멜라인ㆍ악티니딘이란 단백질 분해효소를 갖고 있다”며 “냉동 보관한 과일주스의 경우 30일 후에도 이들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이 착즙 직후의 90% 이상을 유지했으나 냉장 보관한 과일주스는 착즙 5일이 지난 후엔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기술했다.

과일은 저속 착즙기를 이용해 주스로 만든 뒤 냉동실에 두고 마셔야 비타민 Cㆍ폴리페놀 등 소중한 성분은 물론 항산화ㆍ단백질 분해 효과도 더 높아진다는 것이 김 교수팀의 결론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저속압착방식으로 착즙한 파인애플 및 키위 주스의 저온저장 조건에 따른 단백질분해효소 및 항산화 활성)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나은 기자(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6-10-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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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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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6-10-12 0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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