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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호 선수 IFBB 엘리트 월드컵 출전, 그의 보디빌딩 철학

등록일 2016.11.22 17:2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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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8일, 홍콩에서는 '2016 올림피아 아마추어 아시아 홍콩'과 더불어 'IFBB 엘리트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이 열린다. IFBB 엘리트 월드컵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문기호 선수'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기호 선수(울산, 문기호 헬스클럽 소속)는 클래식 보디빌딩 -171cm 체급으로 출전한다. IFBB 엘리트 월드컵 경우, 정통 보디빌딩을 제외하고 클래식 보디빌딩, 남자 피지크, 여자 보디휘트니스로 경기가 구성된다. 문기호 선수는 올림피아 홍콩과 IFBB 엘리트 월드컵에 동시 출전하며, 예산을 거쳐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IFBB 엘리트 월드컵은 2015년 세계클래식 보디빌딩선수권 6위 이내 본선 진출자, 2016년 아시아 클래식보디빌딩선수권 체급별 3위 이내 입상자가 엘리트 카드를 부여받고 2016년 올림피아 아마추어 아시아(홍콩)에서 엘리트 카드를 부여받은 선수만 아시아지역 예선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아시아예선 3위 이내 입상자는 2017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1회 IFBB엘리트월드컵 본선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처럼, 예선전은 2016년 12월이지만 본선은 2017년 5월이기 때문에 예선과 본선 사이의 기간이 길어 문기호 선수 역시 더 신경 쓰이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 아마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혼자만 참가하게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전했다. 문기호 선수는 이번 아시아 예선에서 결과가 좋아 본선무대에 선다면 "대한민국 클래식 보디빌딩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라며 밝혔다.
 

문기호 선수는 2016 보디빌딩 세계선수권 클래식도 출전했다. 클래식 보디빌딩은 신장 대비 몸무게에 제한을 두어 보디빌딩에 비해 적은 체중으로 경기하는 종목으로 정통 보디빌딩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문기호 선수 역시, 상대적으로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근육의 균형미를 많이 염려해두고 경기를 준비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세계클래식 보디빌딩에서 느낀 점은 그동안 클래식에 많이 참가하지 않았던 정통 보디빌딩 강국인 이란 등의 중동국가와 유럽 쪽의 선수들 참가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근육량 또한 상당했다."며, " 특히 탑6가 겨루는 본선에서 기본포즈 후 마지막에 모스큘라 포즈를 요구하여 클래식 보디빌딩도 보디빌딩의 심사기준과 비슷하다라는 생각에 약간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었다."며 당시 기분을 전했다.

그래서 문기호 선수는 전체적으로 볼륨 있고 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평소 72kg을 맞추면 계측을 통과할 수 있지만, 항상 다이어트에 신경 써 71kg 혹은 그 이하로 통과하여, 이번 대회에는 좀 더 과감한 체중 조절로 손해보는 1kg 근육량을 더 가지고 이번 계측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기호 선수는 이처럼 대회 준비에 꾸준함과 철저한 노력을 보이는 선수다. 1989년부터 선수 생활을 하다 2011년 실업팀 계약이 종료되었다. 문기호 선수는 아쉬움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인생의 다른 즐거움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또한, "운동을 그만두면 편하고 좋을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때 스포츠가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목표를 지향하고 자아를 실현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아마추어리즘에 대해 깨달았다고 한다.
 

문기호 선수는 이로서 느낀 바가 많아 보였다. "보디빌딩을 30년 가까이 하면서 운동에 대한 신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오랜 시간 단련하면서 삶을 더 넓게 보게 되고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한 가지에 몰입한 지난 시간이 있어서 어떤 일 앞에서도 당당할 힘이 생겼고 노력하는 시간은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얻게 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체득할 수 있었다."라며 매일 하루, 집중해서 훈련하여 2016년 6번째 경기를 위해 무대에 설 준비를 한다.
 

문기호 선수는 매일 마음에 목표를 품고 운동에 임한다. '1989년 시작한 보디빌딩, 30년이 되는 해 2019년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가 함께하길'이며 은퇴를 암시하며 인상적인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문기호 선수 제공>



김나은 기자(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6-11-22 17:26
기사 수정 2016-11-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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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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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6-11-22 17: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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