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인 8일 오후 5시 33분경 홍콩에서 열렸던 올림피아 아마추어 아시아에 출전했던 선수단이 귀국했다. 총 7개(금3, 은3, 동1)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와서일까 출구 게이트를 통과한 선수단의 얼굴은 무척 밝았다.
많은 메달이 증명하듯 대한민국의 보디빌딩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켜준 선수들인 만큼 반갑지 않은 선수가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앞서 나와 게이트를 나온 선수는 새로운 IFBB 프로가 된 남경윤 선수(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였다. 그의 앞과 목 아래에는 프로카드 획득에 대한 증표, 오버롤 트로피와 거대한 황금 메달이 걸려 있었다. 남경윤 선수는 후반기 동안에만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한편으로는 프로카드를 취득한 그가 내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 선수단의 선두에 선 새로운 IFBB PRO 남경윤 선수.
바로 뒤를 이어 오지환 선수(클래식보디빌딩 -175cm급 은메달), 이진호 선수(대구광역시청, 보디빌딩 -100kg급 동메달), 오치광 선수(광주광역시청, -70kg급 은메달), 김명훈 선수(광주광역시청, -90kg급 금메달), 김선영 선수(맥스바디스튜디오, 쇼트클래스 금메달)가 메달 릴레이를 이어 나가 마중 나온 이들을 뿌듯하게 했다.
마중 나온 이들 중에도 반가운 얼굴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올해 전국체전 -85kg 금메달리스트인 채병찬 선수(대구광역시청)였다. 채병찬 선수는 같은 식구인 서민주 선수, 윤우현 선수를 맞이 하기 위해 나왔으며, 그의 와이프와 함께 아들처럼 아끼는 반려견 빅터도 함께 했다. 채병찬 선수는 두 선수에게 "고생 많이 하고 좋은 경험했을 거라 믿는다. 고생하셨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해단식은 긴 여정을 마치고 온 선수단의 컨디션을 고려해 간략하고 신속하게 진행돼 선수들이 여장을 풀 수 있도록 장려했다.
▲ 해단식은 양정현 사무처장과 함께 간략하게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