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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 근로자 중 가구주, 정신건강 나쁠 가능성 1.31배, 해결방안은?

등록일 2017.03.22 09:5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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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가구주이면서 근로에 종사 중인 경우, 절반가량의 정신건강 상태가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 가구주 근로자 중 30~40대 여성이 가장 정신건강 상태가 열악했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대 간호학과 이진화 교수팀이 안전보건공단의 2015년 근로환경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가구주 성별이 여성이면서 임금 근로자 4,8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 중, 여성 가구주 근로자의 정신건강 상태, 교육수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여성가구주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연구결과는 대한직업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 가구주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0세였다. 전체의 7.5%가 교대근무, 10.6%가 야간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 가구주 근로자 중 정신건강 상태가 좋은 여성은 53.3%, 나쁜 여성은 46.7%였다. 여기서 정신건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5가지 웰빙지수(5 well-being index)를 이용해 평가했다.

여성 가구주 근로자의 연령이 30∼49세인 경우 정신건강은 15∼29세에서 나쁜 상태가 나온 것보다 1.31배 높았다. 사무직 여성보다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의 정신건강 나쁜 정도가 1.48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여성의 정신건강이 나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52배 높았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정신건강이 나쁠 가능성이 오히려 0.73배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의 정신건강이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사실은, 여성 가구주 근로자 특성상 육아와 가사를 함께 해야 하는 가정 내 상황을 겪을 것이다. 교대근무가 시간상으로 가정에 신경 쓸 시간에 대해 자율성을 갖게 되며 업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추가로, 신체적 문제인 피로감, 비만 등도 여성 근로자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피로감이 거의 없는 여성보다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여성에 비해 1.79배, 비만 진단을 받은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2.05배가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직장 내 취약계층인 여성 가구주 근로자를 위해 국가와 기업이 정책적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 건강 수준을 높일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성 근로자를 위해 기업과 국가에서 정책이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할 사항이 많이 남아있다. 여성 근로자를 위해 직장 내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유동적인 근무시간 등의 복지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여성 근로자 경우 재해에 대한 위험성도 더욱 높다. 특히 서비스업종에서 전체 재해의 68%를 겪고 있어 이런 원인 역시 정신건강 상태에 원인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국가와 기업은 쾌적한 근로환경과 삶의 질을 위해 정책과 다양한 복지의 개선이 필요하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3-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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