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제공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폭음하는 남성의 비만율은 1~2잔 마시는 남성에 비해 최대 1.5배 높지만, 5~6잔 마시는 남성의 비만율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거의 매일 폭음하면 1달에 한 번 정도 폭음하는 경우보다 비만율이 10%p 이상 높았다.
23일 KOFRUM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6749명의 음주 패턴과 비만ㆍ복부비만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국형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에선 소주ㆍ양주 등 주종(酒種)에 상관없이 한 번에 7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를 폭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선 남성이 한 자리에서 마시는 음주량이 비만ㆍ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에서 1~2잔 이하로 마시는 남성에 비해 7~9잔ㆍ10잔 이상 마시는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1.2배ㆍ1.5배 높았다. 한 번에 10잔 이상 폭음하는 남성의 복부비만율은 1~2회 음주하는 남성 대비 1.5배였다.
이준영 기자 (joonyoung.le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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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23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