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제공
건강에 유익해 ‘착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에 흡연ㆍ나이ㆍ체질량지수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과거흡연자〈현재흡연자일수록 저(低)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은 최대 4.6%p 증가했다.
19일 KOFRUM에 따르면 호남대 뷰티미용학과 정인경 교수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남성 6799명의 흡연과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농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흡연 여부와 시기에 따라 현재흡연자ㆍ과거흡연자ㆍ비흡연자로 나눴을 때, 현재 흡연자는 31.2%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환자였다. 과거흡연자와 비흡연자 중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28.8%ㆍ26.6%였다. 비흡연자보다는 과거흡연자가, 과거흡연자보다는 현재흡연자에게서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이 높았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수록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감소했다. 나이가 1세 많아질수록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0.0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10살 증가할 때마다 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은 약 1.2배 증가했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체중 조절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을 관리ㆍ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BMI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순철 기자 (sc.kwon@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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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19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