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보디빌더 Mr. 유니버스 3관왕을 차지한 칼럼 본 모거(calum von Moger)선수는 대한민국 피트니스 산업을 파악하고 국내 팬들을 위해 지난달, 2월 내한했다. 칼럼 선수는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2.0 혹은 2세대, 호주의 아놀드 등으로 불리고 있다. 바디 컨디션이나 그가 추구하는 운동 가치관과 이념 등이 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칼럼 본 모거를 통해 자세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칼럼 선수는 아놀드란 별명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며, 아놀드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싶고 아놀드 이상의 특별함을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칼럼 선수는 특이하게 70~80년대 선수들의 보디빌딩과 운동 스타일 등을 본받는다. 그렇기에, 두 선수의 공통점으로는 189cm의 큰 키와 신체의 미적인 기준을 꼽았다. 또한, 공통점으로는 칼럼 선수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나이로 28세) 어깨나 상반신 부분이 발달되어 있는 점이라 말했다.
칼럼 선수만의 장점으로는 어깨와 이두근으로, 좀 더 키우기 쉽다고 전했다. 반면, 상반신이 남들보다 등이 길어 잔근육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충분히 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언젠가는 강점이 될 것이라며 본인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했다.
또한, 넓이를 위한 방법으로 보통 선수들이 와이드 벤치 프레스를 선택하는 일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칼럼 선수는 와이드 벤치 프레스 경우 단순 가슴만 넓힐 뿐이라며, '보디 와이드 딥스'를 추천했다. 딥스로 가슴 하부가 조금 더 굵어질 수 있고 가슴 하부가 탄탄해지며 더욱 굵어보인다고 한다.
동양과 서양 보디빌더 차이로는, 서양은 상체 쪽, 아시아 보디빌더들은 주로 다리나 복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전했다. 칼럼 선수는 "아시아 보디빌더들이 서양 선수 대비 키가 작아 다리와 복근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상체에 좀 더 집중을 해도 좋을 듯 하다고 전했다.
칼럼 역시 식단을 신경 쓰지만, 무엇보다 '계속해서 먹는 것'을 지킨다. 두 시간 반이나 세 세간 반에 한 번씩 먹고 있고, 양보다는 밸런스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채우기 위해 새우, 닭, 소고기와 쌀, 감자, 토마토도 함께 먹으며 영양소를 챙기며 소량이지만 꾸준히 먹는 것을 강조했다.
칼럼 선수는 선수생활뿐만 아니라 기존 하고 있던 의류 사업과 병행하여 피트니스 사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의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시장이 트레이닝과 영양에 집중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건강하게 성장 중에 있다고 말한다. "한국은 보디빌딩에서도 클래식 보디빌딩과 같은 사이즈만을 보는 것이 아닌 미적인 부분과 좋은 밸런스의 피지크에도 집중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칼럼 선수와의 인터뷰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칼럼 본 모거 선수 인터뷰 영상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