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이 칼로리를 섭취할 때, 25%가 외식을 통해 칼로리를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ㆍ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1/3 이상이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외식으로 차지했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응한 19∼64세 성인 남녀 2001년 6,152명, 2011년 4,387명을 대상으로 외식 빈도 자료와 24시간 식사일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국 성인의 음식 공급원으로서의 상업적 음식을 통한 에너지 섭취량 (2001년과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학 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전문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하루 한 끼 이상 외식하는 비율은 2001년 55% → 2011년 60%로 10년 만에 5% 높아졌다. 외식을 통한 섭취 칼로리도 2001년 551㎉ → 2011년 635㎉로 평균 84㎉ 증가했다. 특히 남성에서 외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량이 많았다. 2011년의 경우 남성은 외식을 통해 하루 889㎉를 얻은 데 비해 여성은 445㎉를 섭취했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30ㆍ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이들은 하루 칼로리의 약 3분의 1을 외식으로 충당했다”고 지적했다. 30ㆍ40대 남성은 하루 칼로리의 34%, 20대 여성은 35%를 외식을 통해 섭취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이 한식당, 중식 · 일식 · 양식당,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으로 나눈 네 종류의 외식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한식이었다. 또한, 편의점 도시락을 통한 칼로리 섭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20대 여성은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의 12%를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 판매 음식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쁜 생활로 간편하면서 빨리 먹을 수 있고 저렴하므로 대학생, 사회 초년생이 많이 분포한 20대에서 많이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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