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8명은 비타민D 결핍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픽사베이 제공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김지인 교수는 19세 이상 성인 여성 2,40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에 대해 조사했다. 나이·스트레스 인지 정도·걷기 운동 등 다양한 요인이 비타민D 결핍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
김 교수는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 이하일 때 비타민D 결핍 상태로 판단했다. 현재 관련 국내 기준은 없는 상태다. 연구 결과 전체 성인 여성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기준 이하인 사람은 81.4%였다.
젊을수록 비타민D 결핍률이 더 높아졌다. 65세 이상 여성은 비타민D 결핍률이 62.2%인 반면 40~64세의 경우 79.9%로 나타났다. 19~39세 여성은 비타민D 결핍률이 8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생활 습관과 정신건강도 비타민D 결핍에 영향을 끼쳤다.
평소 걷기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은 꾸준히 걷는 사람에 비해 비타민D 결핍률이 약 1.6배 높았다.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비타민D 결핍 위험이 1.6배 많았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비타민D는 태양에 노출된 후 합성되는데 젊은 여성 대부분은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다”며 “비타민D 결핍 예방·중재에 있어 여성 개개인의 심리·사회적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디지털정책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채성오 기자 (so.cha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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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12-13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