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42일 앞으로 다가오며 동계 올림픽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종목별 출전 선수와 훈련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개근질닷컴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종목별 대표 선수와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법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 세계랭킹 1위의 상징 노란조끼를 입은 윤성빈. 사진=IBSF 공식 유투브 캡쳐, 그래픽=개근질닷컴
스피드 스케이팅에 이어 두 번째 종목은 스켈레톤이다. 낯선 종목이지만 평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세계 랭킹 1위 ‘아이언맨’ 윤성빈과 김지수가 출전한다.
■ 주요 운동법: 육상(제자리 피치, 제자리 점프), 스쿼트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하여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다. 최대 시속이 130km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봅슬레이와 달리 안전장치(차체)가 없어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기록 경쟁인 스켈레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타트다. 중요도를 따졌을 때 60~70% 이상을 차지한다. 선수들은 스타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 경기 중인 윤성빈.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윤성빈 역시 스타트 기록 단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78cm의 크지 않은 키임에도 제자리 점프로 농구 골대를 잡을 정도로 하체 탄력이 뛰어나다. 더불어 스타트 시 큰 추진력을 얻기 위해 평소 75kg이었던 몸무게를 86kg까지 늘렸다. 체중 증가로 파워를 더한 윤성빈의 스쿼트 무게는 자신의 체중 두배가 넘는 230~240kg으로 알려졌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윤성빈이지만 너무 많은 근육은 섬세한 드라이빙 기술에 방해될 수도 있어 현재는 운동 시간을 줄였다고 한다.
윤성빈은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육상 훈련에 매진 중이다. 러닝을 비롯해 제자리 피치(무릎 높여 제자리 달리기), 제자리 점프(앉았다 일어나며 점프) 동작을 꾸준히 훈련 중이다. 부상 위험도가 적은 맨몸 운동으로도 스피드와 파워 증가를 노리고 있다.
▲ '아이언맨' 헬맷을 쓰고 질주 중인 윤성빈 선수.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사상 첫 썰매 종목 메달을 노리는 윤성빈의 금빛 질주는 2월 15일부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