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 사진=픽사베이 제공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사망 신생아들의 직접적
사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사망 신생아 부검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정상 성인이
보유한 장내 세균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고열과 염증을 유발한다. 신생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해당 세균에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국과수는 사망 신생아 4명의 혈액에서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사망 전 투여했던
지질영양 주사제에서 동일한 성분이 나온 바 있어,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영양제를 옮기는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지질영양 주사제 취급 시 감염관리에 소홀했던 간호사 2명과 해당 병원 관계자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채성오 기자 (so.cha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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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12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