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해외 축구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개근질닷컴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훈련법을 통해 팀별 전력 상황과 리그 판도를 분석해 본다.<편집자 주>
▲ 메수트 외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아스날의 플레이 메이커 메수트 외질이 최근 트레이닝에 몰두하고 있다.
외질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스날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근력을 높여 활동량을 증가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외질은 벤치 프레스와 튜빙 밴드를 통해 대흉근 및 전면 삼각근을 기른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을 길러 몸싸움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 외질이 아스날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영상=메수트 외질 인스타그램.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이는 최근 아스날의 부진과 함께 외질에게 공격적 역할 비중이 크게 쏠렸음을 시사한다. 주포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생긴 전력 공백이 실질적 배경이다.
실제로 아스날은 30일(현지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3 충격패를 당했다.
나초 몬레알의 선제골을 도운 외질의 킥력이 빛을 발했지만, 아스날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키퍼 체흐를 비롯해 시코드란 무스타피 등 수비진의 패스 미스가 결정적 원인이다.
외질조차 미숙한 볼 처리로 동점골 헌납의 계기를 만들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수성에 제동이 걸린 상황.
현재 외질은 산체스가 떠난 상황에서 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 라카제트 바로 아래 2선에 위치하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량이 필수다.
스완지 시티와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외질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 하지만 그는 다시 트레이닝 센터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팀 에이스가 짊어져야 할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채성오 기자 (so.cha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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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31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