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리픽 제공
14일 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최용민 연구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생산되는 국민건강통계를 참고해 국내 다소비식품을 698종을 선정해 비타민 D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민 다소비 식품 중 비타민 D 검출률이 가장 높은 식품군(群)은 계란류였다. 분석한 5종의 계란류 중 계란 흰자를 제외한 4종에서 비타민 D가 검출됐다. 특히 계란 노른자의 비타민 D 함량은 100g당 44.7㎍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란 노른자의 비타민 D 함량이 100g당 7.8㎍이란 외국 연구결과에 비해 훨씬 높은 농도로 검출된 것이다. 이는 계란을 낳는 닭의 품종·사육조건·사료 차이 등에 의한 결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씨앗은 발아과정에서 전분이 줄어들고 단백질·식이섬유·비타민 D·미네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리의 발아과정에서 엿기름의 비타민 D 함량이 증가하고, 건조과정에서 수분이 증발되면서 비타민 D 성분이 농축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으며 봄·겨울엔 팔·다리·얼굴 등의 햇빛 노출이 여름·가을에 비해 적어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기 어렵다. 여름이나 햇빛이 좋은 날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안개·스모그 등 자연환경에 의해 비타민 D 합성량이 감소한다.
이준영 기자 (joonyoung.lee@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02-14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