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송씨는 보디빌딩 전문 사회자로 내공을 쌓았다.
각종 시·도 협회에서 주최하는 보디빌딩 대회를 출전해본 선수라면 한 번쯤은 임태송씨를 만나봤을 것이다. 임태송씨는 보디빌딩 대회 전문 사회자로서 대회 주최 측과 선수의 신뢰를 쌓고 꾸준히 각종 보디빌딩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까지 마스터즈 부분에서 선수를 겸하여 활동했다. 코리아, 춘계, 생활체육 등 다양한 무대를 서면서 선수생활을 하다 보니 지친 부분이 있어 '이제 그만해야 할 때'를 만나 선수로서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보디빌딩 현장에서 함께 있을 수 있겠다는 길이 사회자가 적합하여 다시 사회자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임태송씨는 과거 음악감상실이 많던 70년대에 실력있는 메인 DJ로 활동하며 아직도 6천 장의 LP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영남, 송창식 등 세시봉의 시대를 직접 걸어왔다. 무대울렁증은 없고 오히려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수록 활력이 돌며, 선수들과 뛰어논다는 생각으로 즐긴다고 한다.이러한 경험을 통한 내공이 쌓여있어 무대에서 막힘없이 갈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한다.
노하우는 주변 사람들과 생활 속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임태송씨가 보디빌딩 무대를 겪으면서 생각한 사회자는 선수 입장에 서는 사회자다. 조명, 음향, 선수 라인업 등 대회 현장은 매번 다를 수밖에 없다. 사회자로서 변화하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잘하려고 나서기보다 선수 입장에서 배려하여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한다.
보디빌딩의 역사가 흐르면서 수많은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고 그만큼 역량 있는 선수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임태송씨는 그 중 가운데 지점에 서 있다고 전했다. "선배들이 닦아온 길을 간직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사회자도 변화해야 한다."며, "아날로그도 좋지만 ,디지털도 좋듯 두 가지 성향이 묶이면 좋은 작품이 나오듯 사회자 역시 시대에 맞게 호흡해야 한다."며 사회자로서 소신을 밝혔다.
임태송 사회자는 앞으로의 보디빌딩에 대해 "보디빌딩이 발전하면서, 문제점도 개선되고 색의 흐름에 맞게 나아가야 한다. 그 가운데 한국인에게 맞는 보디빌딩이 개척해야 한다. 그동안 보디빌딩의 오명에 대해 정비하면서 선수와 협회가 함께 좋은 생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