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는 변하기 마련이지만 최초는 변하지 않는다”
제1회 ‘인천 루키보디빌딩&피트니스챔피언십’의 사회를 맡은 유형준 대표(3GYM피트니스)가 강조한 내용이다. 이번 대회는 최근 3년간 대한보디빌딩협회 대회의 수상 이력이 없는 루키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이른바 ‘중고 신인’들의 패기와 걸음마를 뗀 초보 선수들의 열기로 꽉 찬 그 현장을 개근질닷컴이 함께 했다.
■ 우여곡절을 넘어 안착한 첫 대회
이번 대회가 열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대회가 지연됐고, 비시즌인 겨울에 열린 탓에 선수 모집이 어려웠다.
인천보디빌딩협회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 참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고려해 사전 질문을 받는가 하면 따뜻한 대기실도 제공했다. 그 결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대회였다”는 선수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왕한식 인천보디빌딩협회 전무이사도 “올해 펼쳐진 인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왕한식 전무이사는 공정한 심사와 더불어 선·후배가 잘 어우러질 수 있게 대회를 운영한 협회를 칭찬했다. 선수들을 위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왕 전무이사는 ”신인들은 대회를 통해 선수로써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한 대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 통합 대회이자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까지 함께한 왕 전무이사는 “귀한 물건이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면 하찮은 물건에 불가하다. 좋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지도력이 우선돼야 하고 선수도 성실, 끈기, 열정을 겸비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나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느꼈으며, 이를 발판 삼아 더 발전된 인천보디빌딩협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협회는 내년 안에 총 3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스포츠 업계와 연계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