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임산부가 우유를 마시면 태아 지능지수를 높이는 요오드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기간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아이의 신경·정식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IQ를 8∼10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울스터 대학 '식품과 건강을 위한 영양 혁신 센터'의 앨리슨 예츠 박사팀은 18∼45세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와 요오드 및 갑상선 호르몬 농도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여성을 평소처럼 우유를 하루 250㎖ 미만 마시는 그룹(하루 1팩 정도)과 주(週) 3ℓ(하루 약 430㎖) 마시도록 주문한 그룹 등 둘로 나눈 뒤 이들을 12주간 관찰했다.
관찰 전 연구 참여 여성의 소변 1ℓ당 요오드 농도는 평균 78.5㎍이었다. 6주 후 우유를 하루에 250㎖ 미만 마신 그룹의 소변 1ℓ당 요오드 농도는 처음보다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하루에 우유를 430㎖ 마신 그룹에선 35.4㎍ 증가했다. 12주 후 우유를 하루에 250㎖ 미만 마신 그룹의 소변 1ℓ당 요오드 농도는 처음보다 오히려 3.8㎍ 감소했다. 반면 430㎖ 마신 그룹에선 51.6㎍이나 증가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임산부가 우유를 추가 섭취하면 소변 중 요오드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우유가 임산부에게 소중한 요오드 공급식품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