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해외 축구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개근질닷컴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훈련법을 통해 팀별 전력 상황과 리그 판도를 분석해 본다.<편집자 주>
엘리아큄 망갈라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소집 명단에 합류하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 엘리아큄 망갈라가 에버튼 이적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버튼 인스타그램 캡쳐
망갈라는 지난 1일(한국시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뢰블레 군단 프랑스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주가를 높였던 망갈라는 FC포르투에서 활약하다 2014년 8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바 있다.
실제로 망갈라의 경우 수비 노쇠화로 팀 리빌딩을 진행하던 맨체스터 시티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출전시간이 줄었고, 매 이적 시즌마다 방출설이 흘러나왔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와 존 스톤스 등 주전 수비진이 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에 잔류해 9경기(교체 5회) 출전했다.
현지 매체를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은 망갈라에 대한 혹평을 이어가고 있다. 망갈라의 경우 후방에서 대인 마크를 하는 유형이 아니라 탈압박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빌드업이 좋지 않고 잔 실수가 많아 골을 헌납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망갈라. 사진=망갈라 인스타그램 캡쳐
반면, 188cm의 키와 84kg의 탄탄한 하드웨어에 경험과 축구 지능이 향상된다면 급격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1991년생인 만큼 출전 기회가 보장돼 경험이 쌓인다면, 급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망갈라의 열망도 경기 출전을 통한 성장에 맞춰져 있다. 팀 훈련이 끝난 후에도 평소 미식 축구장이 있는 종합체육관에서 스텝 훈련 등 다양한 운동에 매진한다. 스텝 훈련과 더불어 변형 플랭크(Flank)를 통해 코어 근육 강화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플랭크는 체중을 이용해 다양한 부위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 운동이다. 자세와 방법에 따라 약 20여가지 운동법을 구현할 수 있다. 근력과 지구력 향상은 물론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반복 동작으로 인한 부상 위험도 존재한다.
▲ 영상=엘리아큄 망갈라 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은 자동·반복 재생됩니다. 원하지 않으면 좌측 하단 정지 버튼을 눌러주세요
향후 망갈라는 에버튼에서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을 바탕으로 디디에 데샹이 이끄는 뢰블레 군단에 합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성오 기자 (so.cha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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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2-02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