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혜택 환경이 확대될수록 자살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미국의 한 공원에서 한 남자가 피아노를 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광운대 SSK 정신건강과 지역사회연구단 송나경 연구팀은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하는 2009년~2015년 지역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전국 225개 시·군·구의 환경적 요인과 자살률간 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 1인당 공원면적이 10㎡ 증가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3명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7년간(2009년~2015년)의 1인당 평균 공원면적은 약 3㎡였다. 1인당 공원면적은 시·군·구에 따라 0∼34.1㎡로 큰 격차를 보였다.
거주 지역 내 문화 기반 시설도 자살률에 영향을 끼쳤다.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이 10개 늘어나면 자살자는 평균 7명 감소했다. 문화 기반 시설 수는 시·군·구에 따라 최소 0.6곳에서 최대 69.7곳까지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충분한 녹지 공간과 공원 면적이 주어지면 신체활동·사회적 접촉을 활발히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살률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며 “공원 면적과 문화 기반 시설이 개인 정신 건강과 관련성을 보인 이번 연구 결과는 자살 예방 정책에 있어 지역사회 환경적 요소가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생활환경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채성오 기자 (so.chae@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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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05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