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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글루텐 프리’ 식품, ‘소화 잘된다’는 것은 오해

등록일 2017.06.12 09:4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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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수 소비자가 글루텐(gluten)을 제거한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을 다이어트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치료용으로 시작되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조리ㆍ서비스경영학과 윤혜현 교수팀이 국내 소비자 306명을 대상으로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 구매 의도와 소비 태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개인소비 가치가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에 대한 태도와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대상 소비자 중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을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38.6%였다. 글루텐 프리 식품을 사 먹는 이유로는 ‘소화가 잘될 것 같아서’가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24.6%는 ‘영양학적 가치가 높을 것 같아서’, 16.1%는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를 구입 이유로 내세웠다.

소비자는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에도 ‘영양성분 표시’와 ‘칼로리’를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의 43.2%가 ‘영양성분 표시’를 본다고 응답했다. ‘가격’과 ‘칼로리’를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20.3%ㆍ17.8%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글루텐 프리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소비자는 4.2%(5명)에 그쳤다. 많은 소비자가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을 치료식이 아닌 다이어트식 또는 건강 기능식품으로 알고 구매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소비자의 인식과는 달리 일부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은 일반 가공식품에 비해 오히려 영양 측면에서 떨어지거나 칼로리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며 “건강기능식품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못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은 원래 글루텐을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신체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치료용으로 만들어졌다. 윤 교수팀이 언급한 연구 논문에선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이 일반 식품보다 철ㆍ마그네슘ㆍ아연ㆍ망간ㆍ엽산 등 영양소 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 프리 빵은 일반 빵보다 칼로리가 30% 정도 더 높았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6-12 09:46

 

 


 

 

 

김나은 (ne.kim@ggjil.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7-06-12 0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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