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영석 선수(가운데). 사진 제공 = 대한보디빌딩협회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51회 아시아 보디빌딩 & 피트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전했다. 클래식 보디빌딩 -162cm 체급 김영석 선수(인천시설관리공단 소속)는 마스터즈를 제외한 남자 종목에서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여 주목받고 있다.
김영석 선수는 국제대회는 겨우 세 번째 출전이다. 국제 대회에서 첫 금메달 수상으로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항상 저를 믿고 코칭해 주시는 박만석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클래식 보디빌딩 종목은 19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20일로 연기되었고, 출전 선수도 당일에 늘어났다. 대회 상에 혼동이 생겨 김영석 선수 역시 메달 수상 여부가 미지수였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시합을 치뤘다. 무대에 내려왔을 때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영석 선수는 좋은 바디 컨디션에도 아시아 비치게임 은메달, 세계선수권 4위 등 1위는 조금씩 비껴갔다. 2011년에 첫 시합을 출전하여, 선수 생활 7년 차에 이룬 성과다. 그의 장점이 빛을 발한 것이다.
7년간 무대 경험에도, 예상치 못한 대회 현장에 긴장되지 않을 수 없다. 대회 당시, 무대 순서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김영석 선수는 펌핑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은메달 획득한 중국 선수를 파악했다. 약간의 경계는 있었지만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자유포즈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 국제 대회는 자유포즈가 마지막 라운드이므로 중요한 포인트다. 그는 "역전을 당할 수 있고 역전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좀 더 신경 쓰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선수는 아직 전국체전과 세계 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는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