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아시아 보디빌딩 대회를 위해 출국 전, 선수들을 통해 대회 출전에 대한 포부를 들었다. 첫 출전 선수부터 금메달 3연패에 도전하는 선수까지, 그들의 목표는 다들 메달이라는 한결같은 목표가 있다. 그럼에도 각자 다른 사연이 있기에 이번 대회 출전이 뜻깊다.
▲ 조민규 선수는 첫 인터뷰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클래식 보디빌딩 -168cm 체급 조민규 선수(인천 가천스포츠클럽 소속)는 예전부터 국가대표의 꿈을 꾸며 보디빌딩의 끝이 어딘지 궁금했다고 한다. "나라를 대표해서 시합을 뛰어보고 싶었던 것이 꿈이자 목표였다. 이번 아시아 보디빌딩을 시작으로 종목 상관없이 대회를 출전하고 싶고 죽을 때까지 운동하고 싶었다." 운동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조민규 선수는 출국날인 당일에도 국가대표라는 자격이 아직 얼떨떨하다며,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나서 동기부여도 갖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떨리는 감정을 전했다. 또한, 그는 평소 1년에 10번의 대회를 출전하더라도 수분 조절, 식단, 분할 운동 등 매번 다르게 준비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하체와 어깨인 장점을 두고 부족한 팔을 많이 신경 썼다고 한다. 대회 준비에는 -168cm 체급 김영석 선수(인천시설관리공단 소속)에게 평소 도움을 많이 받으며,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하여 특별하게 와닿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출전에 대해 "직장, 대학원, 훈련을 동시에 감당하고 3~4시간 자면서 여기까지 왔다. 이왕 시작한 일 후회 없이 잘하고 오겠다. 일단 해외에 나가보면 배우는 2017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감사함과 솔직한 감정을 토로했다.
▲ 경찰관과 보디빌더를 병행하는 윤한식 선수
마스터즈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윤한식 선수(용인 아센 휘트니스 소속)도 만났다. 그는 경찰을 하고 있으며 6월 30일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정년 퇴직을 기념하고자 선발전을 치러 운 좋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찰관으로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한 보디빌딩이 국가대표까지 이끌었다. 윤한식 선수는 첫 세계 대회이며, 누구나 꿈을 가지는 국가대표가 되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꼼꼼히 신경 쓴 아내의 식단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아내에게 메달을 안겨주고 싶다. 태극마크를 단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석 선수는 말고기를 다이어트 식단으로 선택했다.
두 선수와 달리, 기존 출전 선수들은 조금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한 -70kg 체급 김석 선수(제주특별자치도 보디빌딩협회 소속)를 만났다. 그는 "항상 해오던 것이며, 올해는 금메달을 땄으면 한다."며 덤덤하게 각오를 밝혔다. 김석 선수는 제주도 선수답게 식단에서 말고기를 선택했다는 차이점을 보였다. 제주도는 말이 유명한 점도 있지만, 단백질의 비율이 57%로 높은 단백질 함량을 보인다.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이번에는 달랠 수 있을지 주목한다.
▲ 금메달 3연패에 도전하는 정한표 선수
또한, 금메달 3연패에 도전하는 -60kg 체급 정한표 선수 (광명시 체육회 소속)는 또다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염분과 수분조절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그는 "예전에 모 대회에서 염분과 수분조절을 당일날 못해서 몸을 많이 망친 경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염분을 20일 동안 염분 섭취를 거의 안 했다."며 "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