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려 더위를 식힌 5월 13일, 한국체육대학교 대강당에선 '제36회 Mr. 서울 및 제22회 Ms. 서울 선발대회 겸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및 2017 미스터코리아 서울시 예선전'이 열렸다.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욱 치열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보디빌딩협회 배용덕 회장은 대회사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보디빌딩 가족 여러분과 함께하여 기쁘며 영광스럽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통합 후 개최되는 첫 번째 대회인 만큼 단체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보디빌딩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한 발 더 앞장설 것이라 밝혔다.
경기 전, 2016 Ms. 서울 김선희 선수와 Mr. 서울 한상훈 선수가 찬조 출연하여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 두 선수는 현재 비시즌기에 있어 지난 대회 대비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럼에도 도드라지는 근육과 자유포징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무대가 끝나자 기념 촬영과 함께 금일봉이 주어졌다.
▲ 경기 전 찬조 출연으로 나선 김선희 선수(좌측), 한상훈 선수(우측)
찬조 출연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회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서울 대표로 전국체전 및 미스터 코리아 출전 선수를 뽑는 선발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여 명 정도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지난해 전국체전 출전 선수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광진구청 소속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광진구청 소속 강민성 선수(2016 전국체전 밴텀급 6위), 유인성 선수 (2016 전국체전 라이트 헤비급 4위), 박재완 선수 (2016 전국체전 라이트급 5위), 신익근 선수 (2016 전국체전 헤비급 4위), 방해진 선수 (2016 전국체전 웰터급 5위) 등 광진구청으로 소속을 바꾼 선수들이 TOP3를 기록했다. 이 선수들이 올해 전국체전에서 어떠한 성적을 보일지 주목되었다.
의미 있는 무대인 만큼 관객석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었다. IFBB PRO 김현진 선수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김성환, 부창순, 이진호 선수가 참석했다. 또한, 귀빈석에서는 2015 미스월드 코리아 출신 이도원 씨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인물들의 참석이 대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두 번째 찬조 공연으로 이진원 선수가 밸리 댄스를 선보였다. 이진원 선수는 대학 때부터 밸리 댄서로 활동하고 있지만, 사실은 실력파의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5 아시아 챔피언십 보디 피트니스 1위, 2015 아시아 선수권 보디 피트니스 금메달, 미스터 코리아 보디 피트니스 168cm 1위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Mr. 서울은 -90kg 체급 유인성 선수(광진구청 소속), Ms. 서울은 여자 피지크 -163cm 체급 이주영 선수(프로휘트니스 소속)가 차지했다. 또한, 대회 주최측은 수상자 외 등수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후원사의 부상이 제공되어 그동안의 수고를 인정하며, 보디빌딩이 확대되길 기대했다.
▲ 배용덕 회장은 통합 후 첫 대회를 기반으로 보디빌딩의 저변 확대를 기대했다.
▲ 이진원 선수는 밸리 댄스로 화려한 춤사위를 보였다.
▲ 서울 보디빌딩을 위해 힘쓴 임원을 위한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 올해의 그랑프리 이주영(좌측), 유인성(우측)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