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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과다 섭취 어린이에게서 특정 유전자형 발견

등록일 2017.04.21 11:2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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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 될 확율을 16배나 높이는 특정 유전자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명숙 교수팀이 서울 구로구 소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8∼9세 어린이 752명을 대상으로 특정 유전자형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소금 민감성 SLC12A3 유전자 다형성에 따른 나트륨섭취가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대한소아과학회가 제시한 비만 진단 기준을 이용하여 비만을 진단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SLC12A3는 신장에서 나트륨 재흡수 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형이다. 전체 연구 대상 어린이 752명의 SLC12A3 유전자형을 세분한 결과, 나트륨에 민감한 GA+AA형 아동이 124명(16%)에 달했다. GA+AA형을 가진 어린이는 GG형 어린이보다 체중ㆍ혈압이 일반적으로 더 높았으며, GA+AA형 어린이의 비만ㆍ과체중 비율은 25.0%로 나타났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비만 위험 증가는 남아에서 더 두드러졌다. 하루에 나트륨 권장량을 초과하여 4,000㎎ 섭취한 GA+AA형 남아는 나트륨을 하루 3,326㎎ 이하 섭취하는 남아보다 비만 위험이 22.8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GA+AA형을 가진 비만 어린이가 나트륨, 칼슘 섭취량이 많았다”며 “나트륨 섭취 증가에 따라 혈압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칼슘 섭취가 인체의 항상성 효과로 따라왔다”고 해석했다.

전체 연구 대상의 84%(628명)를 차지한 GG형 어린이는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의 섭취를 늘리면 이들의 비만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엽산이 결핍되면 지방세포가 증식돼 비만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엽산 보충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과 비만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4-21 11:20

 

 

김나은 (ne.kim@ggj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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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4-21 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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