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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티즘’, 미용사 36%가 경험, 다른 직업군은?

등록일 2017.04.19 10:2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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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티즘(Presenteeism)은 출근을 했음에도 스트레스, 정신 질환 등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서비스업에서는 국내 미용사 79.8%가 주 68시간 이상의 장시간 근로를 하며, 프리젠티즘은 3명 중 1명은 겪었다고 밝혔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대 간호학과 이복임 교수팀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14년 근로환경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해 미용사 920명의 근무 환경ㆍ정신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미용사의 정신건강 및 프리젠티즘에 영향 미치는 물리적ㆍ심리사회적 작업 환경요인'연구결과는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미용사의 근무시간은 근로기준법상 주당 법정 근로시간인 40시간을 초과한다. 또한,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 평균 53시간으로 드러났음에도 이보다 15시간이 더 길다. 미용사는 39%가 강한 진동, 36.7%가 화학물질 노출에 시달렸다.

이러한 원인으로 미용사의 프리젠티즘 경험률은 36%, 정신 불건강 유병률은 45.1%였다. 연구팀은 지난 12개월간 몸이 아픈데도 하루 이상 일을 했다면 프리젠티즘을 경험한 것으로 봤다.

프리젠티즘의 원인으로는 업무환경과 더불어 미용실 내에서의 언어폭력ㆍ성희롱 경험 등이 있었다. 특히, 언어폭력 경험은 프리젠티즘을 50.1%까지 끌어 올렸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 근로자의 프리젠티즘 경험률이 21.7%란 최근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미용사의 프리젠티즘 경험률(36%)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미용사의 프리젠티즘 경험률이 높은 것은 온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작업조건, 매우 불규칙한 식사 시간, 휴식공간의 부재, 낮은 급여 등 열악한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프리젠티즘은 미용사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노총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건강문제가 일에 영향을 미쳤다'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비율이 57%를 넘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프리젠티즘을 겪은 노동자의 비율이 높았다. 이 교수팀이 논문에서 지적한 것처럼, 근로조건과 직업환경의 변화 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4-19 10:26

 

 


 

 

 

김나은 (ne.kim@ggjil.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7-04-19 1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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