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천연 주스라고 판매 중인 주스 중에 항산화력이 가장 높게 평가된 주스가 블루베리 주스, 포도 주스로 평가됐다. 채소혼합 주스 중에선 보라색 주스, 녹즙 중에선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높았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민혜선 교수팀이 시판 중인 100% 천연 과채 주스 14종의 항산화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항산화력(항산화 활성)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과채 주스가 노화 제거를 위한 활성산소 역할에 충실한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시판 천연 과일주스와 채소 주스의 항산화 기능과 림프구 DNA 손상 방지 효능 비교'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민 교수팀은 시판되는 100% 천연 과채류 주스 중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으면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과일 주스 4종(포도 주스ㆍ오렌지 주스ㆍ파인애플 주스ㆍ블루베리 주스), 채소 주스 2종(당근 주스ㆍ토마토 주스), 녹즙 2종(케일 녹즙ㆍ명일엽 녹즙), 다양한 색깔의 채소혼합 주스 6종 등 모두 14종의 주스를 선정하여 항산화력을 분석했다.
DPPH 라디컬 소거 활성 측정법ㆍTEAC에 의한 항산화 활성 측정법 등 세 가지 검사법을 이용해 주스 14종의 항산화력을 분석한 결과 1위는 블루베리 주스였다. 순서대로 케일 녹즙→보라색 채소혼합 주스→포도 주스 →오렌지 주스→명일엽 녹즙→파인애플 주스→당근 주스→토마토 주스 순이었다.
과일주스 중 2위를 차지한 포도 주스의 포도는 항산화뿐 아니라 혈압 강하, 항균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주스의 높은 항산화력은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ㆍ플라보노이드, 포도에 든 레스베라트롤 등 폴리페놀 성분 덕분이라고 민 교수팀은 추정했다.
민 교수팀은 논문에서 “녹즙 중에서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더 강력한 이유로는 케일의 비타민 Cㆍ비타민 E 등 풍부한 항산화 비타민으로 추정된다”며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명일엽, 당근, 돌미나리 녹즙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도 국내에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