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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국내 성인, 칼륨 섭취량 미달

등록일 2017.03.23 09:5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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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의 하루 칼륨 평균 섭취량이 정부 지정 하루 충분 섭취량인 3,500㎎의 85%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분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을 제시할 수 없을 때 쓰는 영양소 섭취 기준이다. 특히, 여성의 충분 섭취량이 남성보다 칼륨을 일 평균 700㎎ 혹은 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07∼2010년 국민영양조사에 응한 성인 남녀 2만 291명을 대상으로 칼륨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국 성인의 칼륨 섭취 현황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2007년 조사 결과 2,935㎎에서 2008년 3,071㎎, 2009년 3,078㎎, 2010년 3,232㎎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 3,173㎎으로, 하루 칼륨 섭취 중앙값이 4년 평균 3,173㎎을 기록했다. 여성의 칼륨 섭취 중앙값 2,462㎎보다 월등히 높아 남녀 사이에 일 평균 600㎎의 차이를 보였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남녀 모두 정부가 정한 칼륨의 하루 충분 섭취량에 미달했다”며 “여성의 칼슘 섭취량이 충분치를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이 섭취하는 식품 중 칼륨 보충에 기여도가 높은 식품은 채소였다. 하루 전체 칼륨의 약 1/3을 채소를 통해 칼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다음으로 칼륨 보충에 기여도가 큰 식품군은 곡류ㆍ과일ㆍ육류 등이다.

개별 식품 중에서 백미와 배추김치가 칼륨 섭취 기여도가 높으며, 감자ㆍ참외ㆍ고구마ㆍ미역ㆍ검정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칼륨은 혈압 조절을 돕는 미네랄로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충분한 칼륨 섭취가 혈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위원회는 2002년 칼륨의 섭취량을 증가시키면 혈압을 개선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나트륨과 칼륨의 바람직한 비율인 1 대 1을 유지하려면 칼륨을 하루 3,500㎎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칼륨은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 있다. 가공되지 않은 식품 중 채소ㆍ과일ㆍ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고 체내 흡수율도 높아 칼륨 결핍증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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