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대회에서 선수들의 근질과 보디 컨디션을 돋보이게 하는 것 중 하나로 경기복이 있다. 무대 위의 조명, 탄, 오일 등도 몸을 돋보이게 하지만, 본인에게 잘 맞는 경기복을 선택해야 더욱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경기복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퀸즈바디' 양지원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양지원 대표는 원래 디자이너를 하다가 잠시 접고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편 채병찬 선수의 대회 트렁크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처음 트렁크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일이 '퀸즈바디'의 시초가 되었고, 주변의 문의로 본격적인 '퀸즈 바디'가 시작되었다.
▲ 경기복이다 보니 섬세한 디자인으로 많은 공이 들어간다. 사진 제공 = 퀸즈바디
'퀸즈 바디'는 선수들의 특징을 살려 1:1 상담 후 이 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경기복을 제작하여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비키니 경우, 선수의 체형, 이미지, 피부색, 머리색에 따라 꼼꼼하게 색과 디자인을 선택한다. 디자인은 샘플로 색을 고르고, 천차만별의 큐빅 색과 디자인을 보고 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또한, 양지원 대표는 전문가로서 최대한 몸을 돋보이게 할수있도록 추천하여 조율해 나간다. 디자인이 결정되면, 치수를 재고 가봉을 1~2번 진행한 뒤, 다시 수정하여 완성된다.
이런 퀸즈바디가 비키니 사업에만 멈추지 않는다. 멀티 스포렉스 '더핏불'과 MOU 협약을 체결했다. 양지원 대표는 "아무래도 저희 업체가 해드릴수없는 부분을 핏불짐에서 해줌으로써, 선수분들에게 더많은 혜택을드릴 수 있다."며, " 저희 업체에서도 핏불짐에서 양성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의상을 제공함으로써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퀸즈바디에서는 더핏불 뿐만 아니라, 남편인 국가대표 채병찬 선수가 트레이닝한다. 아직 퀸즈바디의 새로운 모델은 모집중에 있어, 현재는 개인적인 선수 레슨만 진행한다. 채병찬 선수는 "앞으로 어떤 선수가 저와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선수지도에 앞서 선수가 이 운동을 대하는 마인드와 절실함이 얼마나 큰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선수의 역량을 떠나 동기부여를 하고 좋은 몸을 만들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자신이 하고자하는 목표가 확실하고 간절함이 있는 선수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여겨 무엇보다 선수의 간절함으로 선수들을 살펴본다고 전했다.
▲ 채병찬 선수의 선수 코칭 모습. 사진 제공 = 채병찬 선수
이러한 가치관을 가진 그에게 현재 눈여겨 보는 선수는 누구일까? 채병찬 선수는 이 질문에 다들 열심히 하는 제자들이지만, 그 중 'Mr.경남' 대회를 코앞에 두고 있는 조현석 선수를 꼽았다. 조현석 선수는 작년에 첫 대회를 혼자 준비하고 쓴맛을 본 후, 채병찬 선수를 찾아와 현재 4개월 동안 준비하고 있다. 채병찬 선수는 그를 아직 부족한 점은 많아도 젊은 나이기에 눈 여겨 볼 선수라고 칭했다.
양지원 대표와 채병찬 선수의 소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앞으로 목표를 들어봤다. 양지원 대표는 "선수분들이 무대에서 의상보다 몸이 돋보일 수 있으며 편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디자이너로써 자부심을 갖고 만들겠다."고 밝혔다.
채병찬 선수는 전국체전으로 앞으로 발전하여 작년보다 더 나은 몸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목표며, "올해 한 체급을 올린 라이트 헤비급으로 출전할 예정이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레임 반 걱정 반이다."라고 응원의 말을 부탁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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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2017-03-20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