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과학 저널(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따르면, 운동 시 들어야 할 음악이 따로 있다. 120~140bpm의 곡이 운동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위 저널에 따르면, 음악을 듣고 사이클을 탔을 때 최고 속도와 평균 속도가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120bpm 경우 초당 2비트의 속도로 흥분과 관련된 체내 물질을 분비하여, 신체적 움직임을 유발하고 에너지를 제공한다. 또한, 신진대사, 호흡, 내분비계 호르몬에 영향을 주므로 높은 운동 자극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논리로, 스마트 기술에도 접목되었다. 착용하여 사용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에 드러났다. 조깅이나 사이클, 웨이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운동에 활용되는 스마트 밴드가 그렇다. 삼성에서 2016년 7월에 출시한 '기어핏2' 스마트 밴드로 음악을 들을 경우, 120~140bpm 음악은 알아서 운동 카테고리에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 빠른 리듬감이 느껴져도 bpm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비슷한 bpm이라도 음악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운동 구성에 맞춰 음악도 맞추는 것이 좋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가벼운 비트로 시작한다면, 가장 힘이 부친 시기에 빠른 피트가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동기부여 되는 가사도 한몫한다. 하지만, 너무 큰 볼륨은 근력이 약해질 수도 있어 선을 지키는 것이 좋다. 몸에 산소가 공급될 때 귀가 더욱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이러원 논리에 맞춰 몇 곡을 소개한다.
■ Glen Check(글렌체크) - Paint it Gold
이 곡은 댄스일렉트로닉 장르 밴드'글렌체크'의 노래로,2집 'YOUTH!'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독보적인 훅과 신스사이저 사운드로 페스티벌에서 자주 초청되는 밴드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골드, 휘파람, 플롯 세 가지로 표현한 쾌활한 음이 특징이며, 밴드 특징상 가사가 없는 곡이 많지만, 이 곡은 특정 가사가 반복된다. 웨이트 트레이닝 시, 호흡을 맞추기 좋고, 유산소 운동에도 듣기 좋은 곡이다.
■ Glen Check(글렌체크) - 60's cardin
글렌체크의 EP 앨범 'Au Revoir'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에 영감을 받은 곡으로, '그어진 선 위에 서지 말고 살아남아라'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일렉트로닉적 사운드가 운동에서 지쳤을 때 자극을 주는 곡으로 듣기 좋다. 매번 무대에 도전하는 보디빌딩 선수에게도 알맞은 가사로, 유산소 운동과 머신을 사용할 때 들어도 좋다.
■Daybreak(데이브레이크) - 두 개의 심장
빠른 비트로 시작되며, 드럼이 도입부를 이룬 이 곡은 데이브레이크의 3집 'SPACEenSUM'에 수록됐다.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된 곡처럼, 가사가 인상깊다. '어느새 넌 여기까지 왔고 돌아갈 수 없기에, 쓰러질 수 없기에'라는 가사가 운동 시 한계점에 다다른 선수에게 모티베이션을 주는 곡이 될 수 있다.
시즌기를 지나면서, 다이어트 강도는 좀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때, 적절한 음악 선곡이 트레이닝과 피로한 정신과 마인드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