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하고 22일(수) 그 내용을 발표했다. 건강검진은 재학 청소년이 3년마다 학교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학교 밖 청소년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전면 도입됐다.
이번 발표는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총 6,986명의 검진결과를 토대로 주요 질환, 건강생활습관 등을 분석한 것이다. 체중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재학 청소년보다 적었으며 연령이 어릴수록 더 큰 차이를 나타냈다. 13~15세 경우 학교 밖 청소년은 58.2kg이지만 재학생은 62.0kg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14.2%로 재학 청소년보다 2% 정도 차이가 있었다.
원인을 찾아봤을 때,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섭취율도 증가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나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9세~12세 54.2%지만, 16세~18세 경우 40.1%로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불균형한 영양섭취와 운동 부족이 비만율은 낮추더라도 실질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박선옥 여성가족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은 “향후 청소년이 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건강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밖 청소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필수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성장기의 건강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영양 경우, 영양사에 의해 균형 잡힌 식단이 아닌 직접 챙겨야 하므로 보호자나 자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성장기의 불균형한 영양과 습관들이 성인이 될 경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