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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 D, 20대 여성 혈중 농도 가장 낮아

등록일 2017.02.24 11:2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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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20대에서 가장 낮은 걸로 밝혀졌다. 비타민 D는 '암 예방 비타민'으로 불리며, 햇볕 쬐기를 꺼리거나 그런 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피부를 통한 비타민 D의 체내 합성이 부족한 사람은 식품으로 비타민 D를 보충하더라도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4,879명 (남 1,965명, 여 2,914명)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식품섭취 조사(24시간 회상법)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국 성인의 비타민D 섭취량과 혈중 25OHD 농도 및 골밀도와 관련성 (2011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재분석)'을 통한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의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남녀 모두 20대에서 가장 낮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증가했고, 75세 이상 연령층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햇볕 쬐기를 주저하는 20대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3.7ng/㎖로 75세 이상 여성이 19.1ng/㎖를 보인 것 보다 30%나 낮았다. 20대 여성의 92.8%가 혈중 비타민 D 농도 결핍 상태였다. 남성 역시 81.1%가 20ng/㎖ 미만으로 결핍을 보였다. 75세 이상 연령층의 결핍률은 남성 47.8%, 여성 59.4%로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식품을 통해 국민의 비타민 D 섭취량도 조사했다. 남성의 하루 평균 비타민 D 섭취량은 3.8㎍에 불과했다. 대략 남성의 72~97%와 여성의 (여성 경우 2.2㎍ 섭취) 80~99%가 비타민 D를 하루 충분량만큼 보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비타민 D 섭취량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은 어패류였고 난류, 우유와 유가공식품, 육류와 육가공식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50세 미만의 경우 비타민 D 섭취량이 하루 10㎍ 이상인 사람은 5㎍ 이하인 사람에 비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확실히 더 높았다”며 “이는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가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기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가 예민하여 햇볕을 멀리하는 사람은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늘릴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 국민이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를 늘릴 수 있도록 비타민 D 강화식품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며 “2015년에 개정된 한국인의 영양소섭취기준에서 19~49세의 비타민 D 하루 충분섭취량을 5㎍에서 10㎍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는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동반돼 골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부갑상선은 칼슘대사와 관련된 기능을 하여 부갑상선항진증이 발생하면 쥐가 나거나 근육이 뭉치는 점이 반복되며 암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비타민 D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작용을 조절해 감염이나 자가 면역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줘 충분히 보충할 필요성이 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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