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구에서 유행하는 7가지 다이어트의 장점이 발표됐다. 영국의 조간신문 데일리메일은 5일 자 기사 '뇌 증진에서 빠르게 체중 감량하기 등 미국의 7가지 인기 있는 다이어트 - 어떤 것이 당신에게 베스트인가'를 통해 다이어트의 주 용도를 제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7가지 중 종합 순위 1위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다이어트다. DASH 다이어트는 원래 고혈압 예방을 위해 개발된 식사법이다. 미국의 월간지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에서 영양학자와 피트니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이어트 방법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DASH 다이어트에선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채소ㆍ과일ㆍ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권장한다. 나트륨은 하루 2,300㎎ 이하 섭취하고 닭가슴살ㆍ구운 감자를 즐길 것을 추천한다. 적정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기 때문에 DASH 다이어트가 ‘모든 용도’(all-rounder)에서 유용한 다이어트로 평가되었다.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에는 체중조절자 다이어트(Weight Watchers Diet)가 있다. 오프라 윈프리 다이어트로 널리 알려진 체중조절자 다이어트는 평생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매주 2파운드(약 900g)를 빼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다이어트는 음식의 칼로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루종일 섭취한 음식에 스마트 포인트를 매기는 방식이다. 또한,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다. 세 끼 식사를 하되 두 번의 간식을 하고, 취침 전 2~3시간 전 먹는 일을 그만두기 등의 방법이다.

체중 감량을 더 빨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식사법은 HMR(Health Management Resources) 다이어트다. HMR 다이어트에선 일반 식품을 저칼로리 쉐이크ㆍ식사ㆍ영양바 등으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 하루에 10~20분 정도 걷는 신체 활동도 필요하다. 두뇌 건강을 높여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고려해야 할 식사법은 MIND(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다이어트다. MIND 다이어트는 지중해식 다이어트와 DASH 다이어트를 적당히 섞은 방식으로 뇌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강조한다. 뇌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녹색 채소ㆍ견과류ㆍ베리류ㆍ콩ㆍ통곡류ㆍ생선ㆍ가금육ㆍ올리브유ㆍ포도주 등을 꼽는다. 붉은색 고기ㆍ버터ㆍ마가린ㆍ치즈ㆍ디저트ㆍ튀김ㆍ패스트푸드 등을 가급적 피해야 할 식품으로 친다.

임신을 원한다면 다산 다이어트(Fertility Diet)가 좋다. 다산 다이어트는 배란을 늘려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다이어트에는 명심해야 할 10가지 행동 요령이 있다. 트랜스 지방 섭취를 삼가, 식물성 기름을 선택, 식단에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구성하기, 통곡 섭취, 지방을 빼지 않은 유제품을 섭취, 엽산과 비타민 B군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 식품ㆍ보충제를 통해 철분을 섭취, 탄산음료 대신 충분한 물 음용, 건강한 체질량지수(BMI) 유지, 체력 수준 증가시키기 등이 있다. 이 다이어트에는 임신에도 좋지만 결국은 여성에게 좋은 다이어트다.

심장병 예방을 원하는 사람은 오니시(Ornish) 다이어트를 추천한다고 한다. 이 식사법은 199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의사 딘 오니시 박사가 제시했다. 오니시 다이어트에선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의 10% 정도만 지방에서 얻도록 하되 포화지방은 극소량만 허용한다. 콜레스테롤ㆍ정제된 탄수화물 식품ㆍ동물성 식품의 섭취도 금기시된다. 대신 식이섬유와 복합 탄수화물 섭취를 권한다. 달걀흰자와 무지방 우유ㆍ요구르트 섭취는 허용하므로 완전 채식주의자 식단은 아니다. 요가ㆍ명상 등 스트레스 이완요법을 함께 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식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싶다면 지중해식 다이어트가 베스트로 꼽힌다. 이 식단은 주로 스페인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의 식사법이다. 붉은색 고기ㆍ설탕ㆍ포화 지방은 적게 먹고 농산물ㆍ단백질ㆍ견과류ㆍ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즐겨 먹도록 권장한다. 우유ㆍ치즈ㆍ요구르트 등 유제품의 섭취는 허용되나 양은 적당해야 한다.

본인의 특성 혹은 다이어트법의 특징에 따라 맞는 다이어트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제시한 특징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필요한 다이어트를 선택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