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재 선수(IJFIT 소속)는 지난 11월 1일(한국 시각) 영국에서 열린 '제67회 나바 유니버스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인재 선수가 남자 클래스 4체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황인재 선수는 2014년 나바코리아 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클래스4에서 체급 우승을 했다. 2015년에는 통합클래스에서 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올해 나바코리아 송재민 회장의 권유로 제67회 나바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황인재 선수가 첫 해외 대회에서 느낀 대회 현장은 국내대회랑은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처음엔 위축도 많이 되고 표정도 얼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무대에서 분위기는 달랐다. 황인재 선수는 "보디빌딩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 아시아인을 무시하는 경우 없이 선수가 특이하거나 몸이 좋다고 생각하면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질렀다."며 축제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황인재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전체적인 프레임을 맞추며 등을 만들 때 집중을 많이 했다. 외국 무대다 보니 긴장을 줄이고 자유포징 연습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대회는 몸의 컨디셔닝이 좋은 쟁쟁한 사람들 사이에서 세계대회의 높은 벽에 입상을 못 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한다. 눈에 띄는 선수 중에는 IFBB 미스터 올림피아 출신이자 같은 체급 1위를 한 James Llewellin를 꼽았다. 고령자지만 균형 있는 밸런스를 그 이유로 꼽았다.
황인재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때 입상만 목표로 출전했지만 Top 6가 한 명씩 발표될 때마다 욕심과 기대의 마음이 섞이면서 혼돈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선수들 사이에서 결국 황인재 선수는 첫 대회에 준우승까지 하게 되었다. 준우승이 확정되자 부모님, 가족, 여자친구 용임 씨, 같은 체육관 식구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특히 여자친구 용임 씨는 영국까지 함께하여 많이 도움을 주었다.
황인재 선수는 내년 유니버스 대회에 재정비하여 다시 도전하게 될 계획이며, 유니버스를 중점적으로 두고 차츰 차례대로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출처 = 황인재 선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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