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감소,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강원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 교수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성인의 관절염 발생률(2011~2014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유병률은 2011년 0.74%에서 2011년 0.68%로 약 9% 감소했다. 골관절염 유병률은 반대로 2011년 7.96%에서 2014년 8.75%로 10% 가까이 증가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연간 진료비용은 모두 증가했다. 골관절염의 경우 연간 진료비가 2011년 227달러에서 2014년 240달러로 6% 가까이 늘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연간 진료비도 2011년 210달러에서 2014년 319달러로 증가했다.
골관절염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문 교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감소 추이를 나타낸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며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흡연ㆍ치주염ㆍ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이 유발할 수 있는데 우리 국민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가 호전돼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한국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유병률 변화)는 ‘애널스 오브 더 류마틱 디지즈’(Annals of the reumatic diseases) 최근호 초록에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