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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운영위 고동완, “IFBB 규정 포징 정착에 앞장서겠다”

등록일 2019.07.03 18:5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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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경기도보디빌딩협회가 IFBB 규정 포징을 선수들에게 정확하고 명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대회마다 포징 관련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사진=김병정 기자


ㅣ 경기도보디빌딩협회, “규정 포징 준수 안 하면 감점 커”
ㅣ 대회 ‘개최 요강’ 상세히 읽어 보고 숙지하길 권장
ㅣ 고동완 임원, “리허설 통해 IFBB 규정 포징 정착하겠다”


[개근질닷컴] 매년 다양한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들이 생겨나면서 많은 선수가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대회 자체가 많이 생겼다는 것은 선수들 입장에선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징이다.

예로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의 경우 대회마다 IFBB(International Federation of Bodybuilding and Fitness, 국제보디빌딩연맹) 규정에 따라 포징을 심사하는데 다른 대회 참가했던 선수들이 전혀 다른 포징을 취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규정 포징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의 입장이다.

최근 경기도보디빌딩협회(이하 경보협) 경기운영위원회 임원들은 앞서 이러한 현상을 타개하고 IFBB 규정 포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회마다 리허설을 실시 중이다.

<개근질닷컴>은 대회마다 힐을 신고 직접 포징 시범을 보여주고 있는 경보협 경기운영위 고동완 임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기도보디빌딩협회 경기운영위원회 고동완 임원. 사진=김병정 기자


올해 경기도보디빌딩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포징 관련 리허설을 직접 진행 중인데

실질적으로는 매년 평택에서 포징 관련 리허설을 했었다. 당시에도 내가 직접 IFBB 규정 포징 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단발성에 그치는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대회별로 지속적인 리허설을 통해 IFBB 규정 포징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한다.

현재 제1회 성남시의회의장배부터 제3회 한미 슈퍼스타, 2019 Mr.수원시장배선발대회, 제1회 양주시장배, 제16회 고양시장배에 이르기까지 오전 계측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포징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매번 대회별로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은 번거로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꼭 필요한 부분 같다

그렇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사하는 측면에서도 참가자들에게 규정 포징에 대해 반드시 인지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분명 대보협 측에서 열리는 대회들은 포스터와 개최 요강이 함께 공개된다. 해당 요강에는 대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고, 어떤 종목이 실시되는지도 공개돼 있지만 규정 포징에 대한 것도 명시돼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꼼꼼하게 읽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문제?

대보협은 IFBB 규정을 따르고 있고, 해당 규정 포징이란 게 존재한다. 타 대회 같은 경우에도 협회마다 규정된 포징이나 룰이 있기 마련이다. 예로 WBC(World Body Contest) 같은 경우엔 해당 협회에 맞는 규정 포징들을 매번 대회 전 세미나를 통해 규정 포징과 워킹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참가자들이 대보협 대회와 타 대회를 넘나들며 참가하다 보니 이러한 규정 포징에 혼란이 있는 듯하다. 분명 진행자가 ‘IFBB 규정 포징을 보겠습니다’라고 하는데 타 대회 포징을 하는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IFBB 대회에서는 IFBB룰을, 타 대회에 가서는 타 대회 룰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두 개 대회를 혼동한다면 어떤 무대를 서더라도 자신이 만들어온 몸에 비해 점수 자체를 높게 받지 못할 것이다.

보통은 대회 참가가 처음이거나 경험이 부족해서 포징 레슨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때 어떤 곳에 참가하는지를 밝히고, 그에 맞는 규정 포징을 배우길 권하고 싶다.

지금 말한 것을 종합해보면 워킹이나 규정 포징이 심사에 크게 반영되는 듯한데

당연하다. 대회마다 세미나 혹은 리허설을 하는 이유가 대회 관련 문의나 질의응답을 위함도 있지만 심사에 반영되는 요소(워킹, 포징 등)들을 알려주려는 목적이 크다. 단순히 출전자들의 얼굴을 미리 보려고 의미 없는 시간을 가지는 게 아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간과하고 오직 몸 만드는데 만 올인한다면 분명 본인이 생각했던 만큼 등수나 성적이 안 나올 수 있다.

기껏 열심히 몸을 만들었는데 규정 포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서 그에 걸맞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면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는 여타 기록형 종목이 아닌 심판위원들의 채점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규정을 준수하는 선수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리허설 때마다 12cm 하이힐을 신고 직접 워킹과 포징 시범을 보이는 고동완 임원. 사진=김병정 기자


최근 리허설 진행들로 달라진 점이 있는가

우선 심사에 대한 논란 자체가 없어졌다. 선수들에게 직접 워킹을 포함한 규정 포징 시범을 보이면서 심사에 매우 중요하게 반영된다는 것을 공지한 이후론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심사 관련 항의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전에는 논란이 꽤 컸나

물론이다. 한번은 대회가 끝나고 선수 한 명이 직접 내게 찾아와 심사가 잘못됐다며 항의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심판위원들 입장에서 볼 때 그 선수는 규정 포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배점 받은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몸컨디션이 좋은 A라는 선수와 A보다 근질이 조금 떨어지는 B라는 선수가 있었을 때, A가 규정 포징을 제대로 하지 않고 B가 규정 포징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최종 점수를 더 높게 받는 쪽은 B가 된다는 말이다.

리허설을 진행할 때 직접 힐을 신은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웃음) 그 부분은 현재 (IFBB) 규정 포징이 잘 안 이뤄지고 있는 종목과 연관이 깊다. 보디빌딩과 피지크의 경우 참가자들이 규정 포징을 대체적으로 수월하게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비키니를 비롯한 피트니스 종목들은 명맥이 오래되지 않아서, 규정 포징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적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리허설을 할 때 피트니스 종목 위주로 진행 중이며 힐은 신는 것도 그 이유다.
 
힐은 여성 선수들의 주요 규정 복장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힐을 신는 게 힘든 부분도 있지만 직접 시범을 보여야 참가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IFBB 규정 포징을 제대로 숙지해서 심사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만 있다면 계속해서 힐을 착용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앞서도 한 번 얘기했지만, 대회마다 참가 요강이 분명히 존재한다. 거기에 보면 해당 대회 종별 체급별 안내와 포징, 워킹은 물론 지켜야 할 규칙들을 공지해 놓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반드시 읽고 준수해준다면 보다 좋은 성적은 물론 나아가 좀 더 성숙한 대회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본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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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03 1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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