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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동메달’ 박종민 “한 단계 더 성장한 날 만나겠다”

등록일 2019.11.09 14:4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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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세계선수권 게임즈 클래식보디빌딩 +175cm 동메달 박종민(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IFBB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남자 게임즈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박종민(울산 J더클래스짐)이 세계선수권에서 생애 첫 (동)메달을 신고했다.


박종민은 11월 8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자예드 스포츠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 대회 남자 게임즈 클래식보디빌딩 +175cm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1일차 경기가 끝난 다음 날(9일) 박종민은 개근질닷컴에 “감개무량하다”란 말로 입을 뗐다. 짧지만 많은 의미가 내포된 한 마디였다.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 첫 참가 당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그였기에 이번 동메달을 획득하기까지 부단히도 많은 땀과 노력이 들었기 때문이다.

 


▲ 사진=김병정 기자

 

박종민은 자신이 메달을 거머쥐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준 대표팀 맏형이자 리더인 박경모 선수에 대한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그는 “장시간 비행(10시간 45분)으로 몸이 피곤했지만 박경모 선배님의 여러 조언으로 음식이나 휴식 등 여러 면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같은 방을 쓰면서 정말 많은 걸 보고 느꼈다. 경기 당일엔 탄 작업부터 펌핑 모두 완벽하게 서포트 해주셔서 베스트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다음날(9일) 경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회장에 오셔서 컨트롤 타워 역할까지 제대로 해주셨다”며 “그래서 선수단 모두가 똘똘 뭉쳐 첫째 날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박경모를 추켜세웠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KBBF) SNS

 

또한 박종민은 세계선수권 메달이란 훌륭한 결실을 맺기까지 자신을 묵묵히 응원하고 지지해준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박종민은 “대회를 마치고 사랑하는 아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오늘날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매번 새벽시장에서 장을 봐서 식단 관리를 해주고, 집안 어른들까지 챙기며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 아내에게 메달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의 약점을 보완해서 한 단계 성장한 날 만날 생각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2020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1월 6일 오후 12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KE951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18명의 선수와 이창규 감독을 포함한 5명의 코칭스태프가 현지로 떠났으며, 9일 현재 대회 2일차 경기를 치르고 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11-09 14: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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