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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의 피트니스 코리아, 나눔의 가치 일깨우다

등록일 2019.11.17 10:1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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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원익 기자 

 

[개근질닷컴=부산] 온기로 쌀쌀한 날씨마저 뜨겁게 달궜다. 국내 유일의 심장병 어린이 후원대회 피트니스 코리아 선발대회가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웠다. 

 

제3회 심장병 어린이 후원 피트니스코리아 선발대회가 11월 16일 오후 부산경상대학교 진리관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피트니스 코리아 선발대회는 지난해 1회 대회와 올 봄 2회 대회를 거쳐 3회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후원 목적의 피트니스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김원익 기자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부산 경상대학교 진리관을 발 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뤘다. 대부분 선수들이 시즌 오프를 했을 늦은 시기임에도 중복 포함 100명이란 많은 선수가 출전했다. 

 

피트니스 코리아 박용수 회장은 "1회 대회에 이어 2회, 3회 대회를 거치면서 점점 후원 목적의 피트니스 코리아 선발대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면서 "부산보다 오히려 다른 지역의 출전 선수들이 더 많이 왔다. 후원이란 좋은 취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원익 기자 

 

지난해 1회 대회 당시 박 회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열린 초대 대회가 한국 후원 피트니스 대회의 밀알이 되길 기대했다. 그 바람이 이뤄져 피트니스 코리아 선발대회는 3회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뜻 깊은 기회에 기꺼이 동참한 선수들도 그 의미가 남다른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훌륭한 근질을 선보여 남녀 통합 그랑프리에 오른 김태용은 "내 이름으로 심장병재단에 기부하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다"면서 "후원한 상금을 통해 경제적인 후원을 받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된다면 제가 더 감사할 것 같다. 이 후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서 건강이 호전되셨으면 한다"며 기부의 호혜를 받게 될 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김원익 기자 

 

올 시즌 2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한 오성민도 좋은 취지에 동참해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한 걸음에 내려왔다. 오성민은 "이런 좋은 취지의 대회가 있다고 해서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경기에 출전했다"라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더 기분 좋게 내 이름으로 후원을 하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오성민은 이날 피지크 -175cm 체급에서 3위를 기록, 아쉽게 우승 상금을 기부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밝은 얼굴로 수상까지 마치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갔다.

 

 

자리를 함께 한 팬들도 선수들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부산 사하구에 거주 중인 대학생 이준하(26)씨는 "오늘 출전한 센터의 형을 응원하기 위해서 대회장에 처음으로 와봤다. 남자 선수들은 정말 진심으로 멋있고 여자 선수들도 진짜 멋있고 대단하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 이후 "또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한 대회란 것이 의미가 큰 것 같다. 나도 내년엔 기회가 되면 한 번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이런 온기가 전해져서였는지(?) 최근 연일 칼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대회가 열린 16일은 온도가 크게 오르면서 훈훈한 날씨 속에 경기가 열렸다.

 


사진=김원익 기자 

 

박 회장은 "하늘도 좋은 일을 하려는 우리를 좋게 봤는지 가장 걱정했었던 날씨가 따뜻해서 천만다행"이라며 "자리를 가득 메워준 선수-가족-지인-팬까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또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전국에서, 더 멀리는 중국에서 찾아와 수고해준 피트니스 코리아 협회 임원 및 이사분들도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대회에 동참해준 이들과 준비한 이들에게 두루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온기를 전한다'는 대회 취지를 더 확장시켜 간다. 박 회장은 "1회 대회 당시 30명이란 적은 선수로 시작했던 대회가 이제 어느덧 이렇게 커졌다. 내년은 조금 더 큰 장소를 대관해서 더 많은 이들이 이런 기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2020년 6월 제4회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대회가 되지 않도록 후원 목적의 대회 취지를 잊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누구보다 몸이 건강한 이들이 전한 따뜻한 정신과 가치가 심장에서 심장으로 전해진 하루였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11-17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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