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HO 로고
[개근질닷컴]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비상사태 선포를 유예했다.
WHO가 제네바에서 긴급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검토했다. 논의 결과를 금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WHO는, 더 많은 정보 확인을 위해 결정을 내일로 유예했다.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일까지만 해도 중국 내 사망자는 6명에서 하루 만에 거의 3배 증가한 17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중국은 최대 설 연휴인 춘제를 맞아 수억 명의 대이동을 앞둔 상황이어서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또한 태국과 일본, 한국 그리고 대만에 이어 미국에서도 전일 확진자가 발생했고, 러시아와 멕시코 그리고 브라질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오며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해 전세계로 확산되며, 약 8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사스 사태와 같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서고 있다. 우한시에 한시적으로 봉쇄령을 내려 거주자들이 해당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대중교통과 항공편 등 교통망도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보건기구와 다른 국가들과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미국도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검역 강화 공항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GM과 포드등 미국 회사들은 임직원들의 중국 우한시로의 여행을 제재하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우한 폐렴 억제책을 갖춰놨다”며 “해당 사태에 대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전하며 자국민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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