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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그린핏’ 이진우, 경기도 대표 ‘V-Taper’로 성장하다①

등록일 2020.01.23 16:3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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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진우 제공

 

[개근질닷컴] 지난해 보디빌딩계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낸 선수는 누굴까. 그리고 이들의 2020년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오프시즌>에서는 2019년 시즌 중 개근질닷컴 편집부가 지켜본 인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를 소개한다.

 

<오프시즌> 두 번째 주인공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피지크 선수로 성장한 그린핏의 ‘차세대 유망주’ 이진우다.

 

이진우는 지난 2017년 10월 경기도 광주 그린핏 소속 선수가 되면서 보디빌딩계에 입문했다. 데뷔 첫 해인 2018년 그는 Mr. 경기선발대회에서 피지크 체급 우승은 물론 성남시장배 스포츠모델 그랑프리까지 거머쥔다. 길지 않은 경력에도 피트니스 선수로서 가능성을 선보였던 이진우는 2019년 더 큰 무대에 도전했다.

 

“전국 규모의 대회 참가는 내게 더할 나위 없는 큰 경험이었다”

 

지난해 이진우는 2018년에 참가했던 시·도 대회를 벗어나, 미스터 코리아와 미스터 YMCA라는 국내 메이저 무대에 올랐다.

 

*2019년 이진우 대회별 주요 성적

- 미스터 코리아 피지크 4위 

- 미스터 YMCA 피지크 6위

- 경기도지사배 피지크 그랑프리 

- 광명시장배 스포츠모델 그랑프리

 

#웨이트 입문부터 국내 메이저 대회 진출까지

 


▲ 2019 경기도지사배 남자 피지크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진우. 사진=이진우 제공

 

만나서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올해 26살이 된 그린핏 소속 이진우라고 한다.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피지크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V-Taper가 됐는데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영광이다. 경력이 그렇게 길지 않은데 너무 과분한 성적을 받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선수로서 정진하겠다.

 

선수 경력이 얼마나 되나

 

웨이트는 20살 때부터 친구들과 취미로 꾸준히 해왔다. 당시에는 뭣도 모르고 인터넷 보면서 하다가, 2017년 23살 때 경기도 광주 ‘그린핏’에 들어간 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년 시절에 따로 한 운동은

 

초등학교 때까지 육상을 했었다. 도 대표로도 나갔는데 당시 키가 너무 작아서(140cm대) 중학교에 올라간 후 그만뒀다. 더 이상 키가 안 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고3 때까지 1년에 7~8cm씩 막 크더라(웃음).

 

조금만 육상을 늦게 그만뒀다면 현재 다른 삶을 살았겠다. 키 작은 소녀가 어느덧 대학생이 됐는데

 

올해 대학교 4학년이 된다. 2017년 군대 제대 후 2학년 2학기에 바로 복학했다. 그리고 3학년 올라가기 전 1년 휴학을 해서 이제야 졸업반에 들어가게 됐다.

 


▲ 데뷔 첫 해인 2018년 이진우는 Mr.경기선발대회에서 생애 첫 피지크 체급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개근질닷컴 DB

 

휴학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대학교 2학년 2학기 다니면서 운동하다가 그해 10월쯤 그린핏을 알게 됐다.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고 그린핏에 들어가게 됐는데 *정병선 관장님께서 ‘한 번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제대로 몰아붙이는게 좋다’고 하셨다. 고민하다가 ‘정말 1년 동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내 가능성을 시험해보려 휴학을 결정하게 됐다.

*2019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코치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나

 

그린핏에서 6개월 정도 준비 후 2018년 4월에 생애 첫 대회 김포시장배에 참가했다. 당시 남자 피지크로 참가해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대회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응원 와준 친구들을 보니 긴장도 풀리고 재밌더라.

 

이어서 참가한 Mr. 경기선발대회에서도 피지크 체급(+178cm) 1위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성남시장배에선 스포츠모델로 그랑프리도 차지했다. 대회 참가 첫 해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웃음).

 


▲ 2019 광명시장배 스포츠모델 그랑프리 이진우. 사진=김병정 기자

 

선수 데뷔 후 피지크와 스포츠모델 병행해서 참가 중인데

 

애초 대회 참가를 결심했을 때부터 피트니스 종목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그중 피지크와 스포츠모델 종목을 선택했던 거고.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보디빌딩에도 도전해 볼 생각은 있다.

 

현재 주종목은?

 

아무래도 피지크에 더 애정이 깊다. 스포츠모델은 원하는 포징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에 좋은 종목이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그런 끼가 부족해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부담감을 느낀다. 반면 피지크는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다.

 

그런데 정작 생애 첫 그랑프리는 물론 2019 광명시장배에서도 스포츠모델로 챔피언을 먹었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사실 그래서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 잘하고 싶은 게 피지크인데,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건 스포츠모델이라서 내심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지사배에서 피지크로도 그랑프리를 거머쥐면서, 피지크에 좀 더 올인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 2019 미스터코리아 피지크 종목에 참가한 이진우. 사진=김병정 기자

 

2019년 초 개근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목표가 시·도대회를 벗어나 전국급 규모의 대회에 참가하는 거였다. 그 목표를 보기 좋게 달성했는데

 

처음엔 내가 정말 여기에 나가도 되는지, 그 정도의 몸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데 있어 자극도 되고, 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성적은 만족하는지

*미스터 코리아 피지크 4위, 미스터 YMCA 피지크 6위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생각했던 거 보다 너무 과분한 성적을 받아서 스스로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올해엔 더 노력해서 한 단계 높은 성적을 받고 싶다.

 

직접 피부로 느낀 전국 규모의 대회는 어땠나

 

참가한 선수들의 몸이 확실히 다르더라. 매스부터 근질의 완성도까지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긴장감이 더 느껴지더라. 당시에는 긴장감에 어떻게 무대를 치르고 내려왔는지 제대로 기억도 안난다. 하지만 올해는 그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한 번 겪어봤으니 더 잘하지 않을까(웃음).

 

지난해 전국 규모의 대회 참가를 앞두고 기존 시도대회 때와 다르게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그린핏 정병선 관장님 지도에 따라 열심히 했다. 그리고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굳이 꼽자면 2018년도와 달리 지난해엔 운동이 좀 더 익숙해지면서 중량이나 횟수를 더 많이 하게 됐다. 다시 말해 운동 강도가 세지면서 좀 더 나아진 몸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키가 180cm인데 2018년도에 대회 참가할 때 71~72kg이었다. 첫 해 대회를 뛰면서 느꼈던 게 부족한 상체 사이즈였다. 그래서 2019년 대회들은 75~76kg정도로 맞춰서 나갔다. 아무래도 벌크업을 하지 않으면 선수로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 그린핏 정병선 관장과 이진우. 사진=그린핏 인스타그램

 

앞서 정병선 관장님을 언급했다. 지도 스타일은 어떤가

 

알다시피 웨이트 운동 자체가 잠깐만 방심해도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체육관 안에서 운동을 가르칠 땐 굉장히 엄하고 무섭다. 하지만 체육관을 벗어나면 한 마디로 재밌고, 유쾌한 분이시다(웃음).

 

피지크를 주종목으로 하는 선수로서 관장님이 중점적으로 지도하는 부위가 있다면

 

그린핏은 프리웨이트 위주로 운동을 많이 한다. 그리고 피지크든 아니든 종목에 관계없이 보디빌딩 운동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피지크라고 해서 하체를 거르지 않고 똑같이 한다. 다만 피지크에서 관장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게 있다면 등 부위다.

 

등 운동은 어떻게

 

최근 유행이 *루마니안 데드리프트인데, 그린핏은 *컨벤셔널로 많이 한다. 또 바벨로우를 통해서 등 부위 근질을 발달시키고 있다. 그리고 중량 같은 경우 오프시즌 때 두 배정도 많이 든다. 아무래도 지금의 나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니깐.

*루마니안: 컨벤셔널의 변형으로 상체 후면에 자극을 집중하는 데드리프트.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의 원조로 바닥에서부터 들어올리는 전신운동.

 


▲ 지난해 그린핏 소속 선수들은 정병선 관장의 지도 아래 수많은 대회에 출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사진=그린핏 인스타그램

 

지금까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거지만 그린핏은 이진우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예전 개근질닷컴 인터뷰에서 얘기했었지만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일단 서로를 너무 잘 챙긴다. 그게 대회 참가했을 때든, 아니든 항상. 오프시즌인 지금도 식사는 물론 운동도 늘 상 함께하고 있다.

 

특히 형들이 내가 아직 학생이라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데 보충제도 나눠주고 너무 잘 챙겨 준다.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돼서 형들에게, 관장님에게, 그리고 그린핏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오프시즌] 이진우 “그린핏, 두번째 국가대표 되겠다”②>에서 이어집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1-23 16: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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