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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이진우 “그린핏, 두번째 국가대표 되겠다”②

등록일 2020.02.03 14:0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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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튜디오 U

 

[개근질닷컴] 지난해 보디빌딩계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낸 선수는 누굴까. 그리고 이들의 2020년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오프시즌>에서는 2019년 시즌 중 개근질닷컴 편집부가 지켜본 인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를 소개한다.

 

<오프시즌> 두 번째 주인공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피지크 선수로 성장한 그린핏의 ‘차세대 유망주’ 이진우다.

 

*<[오프시즌] ‘그린핏’ 이진우, 경기도 대표 ‘V-Taper’로 성장하다①>에서 이어집니다.

 

업그레이드[upgrade]: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새것으로 변경하는 일.

 

2018년 시·도 대회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이진우는 피트니스 종목(피지크·스포츠모델) 체급 우승은 물론 그랑프리까지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전국급 규모의 대회들(미스터코리아·미스터YMCA)에서 성공적인 신고식까지 치렀다.

 

“매년 이전의 나를 넘어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진우는 매년 자신의 하드웨어(프레임)와 소프트웨어(근질)를 업그레이드시키며, 승승장구 중이다. 해마다 목표한 바도 완벽히 이뤄내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이진우가 그린 빅픽쳐는 무엇일까.

 

이진우, “그린핏의 두번째 피지크 국가대표 되겠다”


▲ 2019 미스터 코리아 남자 피지크 +175cm 예선(왼쪽)과 결선 참가 당시의 이진우. 사진=김병정 기자

 

지난해 참가했던 대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미스터 코리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개인적으로 첫 전국급 대회이기도 했고, 대회 전에 수분을 빼는 과정이 유독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보통 시·도 대회는 하루에 다 끝나기 때문에 전날만 수분을 빼면 되는데, 코리아 때는 예선과 결선이 양일로 치러져서 이틀 동안 수분을 빼야 한다.

 

그렇게 이틀 동안 수분을 뺀 건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결선 진출자로 호명됐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웃음).

 

수분 조절 말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을까

 

2018년엔 대학교를 휴학하고 오직 운동만 했었다. 그런데 지난해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무엇보다 너무 먼 거리가 날 힘들게 했다. 대학교가 집에서(경기도 광주) 많이 멀다. 차로 가는데 2시간이 걸린다. 강의 듣고 다시 2시간이 걸려 체육관 와서 운동까지 하면 피곤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빠지지 않고 늘 체육관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운동이 정말 좋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 인터뷰가 끝나고 난 후에도 곧장 체육관으로 갈 생각이다.

 

너무 운동만 하는 거 아닌가. 오프시즌인데 데이트도 하고, 개인 시간도 좀 가지면 좋을 텐데. 마침 방학이기도 하고

 

(한숨)…데이트를 ‘혼자’ 할 순 없다.

 

미안하다(숙연)…그렇다면 최근 하루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웃음) 보통 그린핏에서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점심 먹고 조금 쉬다가, 오후에 운동을 한 번 더 한다. 운동 종료 후엔 회원님들 레슨을 해주고 있다. 레슨까지 끝나면 하루가 다 간다. 그걸 오프시즌 동안 계속 반복 중이다.

 

하루가 짐(GYM)에서 시작해 짐에서 끝난다. 웨이트 외에 다른 취미는

 

웨이트 외엔 축구가 취미다. 조기 축구도 자주 하고, 친구들끼리도 많이 하고 있다.

 

포지션은?

 

포지션은 원래 윙인데, 지금은 살이 쪄서(?) 미드필더를 주로 보고 있다(웃음).

 


▲ 오프시즌 +10kg 체중이 늘어난 이진우(feat. 벌크업). 사진=스튜디오 U

 

지금 운동 루틴이 시즌 때와 많이 다를 텐데

 

기본적으로 중량과 횟수에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이 비슷할 텐데 시즌 때는 중량은 낮추고 횟수를 많이 가져가고, 지금은 횟수는 줄이고 중량을 많이 가져가는 패턴이다.

 

신체 분할은 시즌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등, 다리, 가슴 삼분할로 반복해서 6일 동안 2번이 돌아가도록 운동 중이다.

 

식단은?

 

시즌 들어가면 무조건 고구마랑 닭가슴살만 먹는다. 가끔 몸이 괜찮은 거 같으면 소고기까지 허용하고 있다.

 

오프시즌엔 평소 먹고 싶었던 거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다. 다만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만 그렇게 먹고, 혼자 있을 땐 다이어트 식단을 즐긴다. 특히 닭가슴살은 뭘 먹든지 간에 항상 거르지 않고 함께 먹는다.

 


▲ 이진우의 롤모델은 같은 그린핏 소속 국가대표 피지크 선수 배철형이다. 사진=그린핏 인스타그램

 

본인이 최고의 피지크 선수를 꿈꾸는 만큼 그린핏 내에 국가대표 *배철형 선수가 롤모델일 수 있겠다 *2018 세계선수권 국내 최초 피지크 은메달리스트

 

그렇다. 철형이 형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형 덕분에 피지크 포징 같은 경우도 빠르게 숙달할 수 있었다. 운동법도 *정병선 관장님이 큰 틀을 짜주고, 일일이 한명씩 봐주곤 있지만 팀 내에 선수들이 많아서 불가피하게 놓치시는 부분들이 있다. 그럴 때 철형이 형이 세심하게 옆에서 잘 코치해준다.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코치

 

그리고 철형이 형은 다른 걸 다 떠나서 정말 팀 식구들을 살뜰하게 챙긴다. 몸도 몸이지만 그런 모습들을 가장 본받고 싶다.

 

배철형 선수가 ‘이렇게까지 챙겨주나’라고 느꼈을 때는

 

…(정적)

 

음. 심하게 잘 챙겨준 적은 없었던 걸로...

 

(웃음) 아니다. 정말 잘 챙겨준다. 갑자기 말하려니 생각이 안 나서 그런 거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

 


▲ 왼쪽부터 2018년, 2019년의 이진우. 올해 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개근질닷컴 DB

 

현재 선수로서 매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의 이진우를 넘어서기 위해 보완하고 싶은 부분

 

피지크 선수로 봤을 때는 어깨 프레임이 더 나아져야 할 것 같다. 허리는 얇은 편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무대에 섰을 때 어깨 프레임이 작아서 심판위원들의 눈에 잘 안 띄는 것 같다. 그래서 어깨 운동을 할 땐 최대한 중량을 늘려서 하려고 노력 중이다.

 

2018년 시도 대회 그랑프리 후 19년 목표로 전국급 대회 참가를 잡았고, 성과를 냈다. 올해 목표는 어떻게 되나

 

전국급 대회에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받는 게 1순위 목표다. 그리고 올해도 국가대표에 계속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선발전에 참가했었는데 탈락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번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더 하고 싶은 말

 

해가 바뀔수록 (운동을) 더 하려는 의지가 강해지는 것 같다. 처음엔 단순히 이끌려서 하라는 대로만 했다면 이제는 좀 더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말해서 운동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해졌다.

 

내 선수 경력이 올해 고작 3년차로 짧은 편이다. 다만 그동안 경력에 비해 과분한 무대와 상들을 받은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단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태극마크를 꼭 한 번 달고 싶다. 그리고 더 잘 돼서 정병선 관장님을 비롯해 그린핏 식구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끝으로 내년에도 나를 비롯한 뛰어난 기량의 그린핏 선수들이 여러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테니 많이 주목해 주길 바란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2-03 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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