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이 유출됐다. 사진=푸티헤드라인스
[개근질닷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이 공개 전 유출된 가운데 파격적인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해외에서 먼저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축구용품 전문 해외 인터넷사이트 '푸티헤드라인스'는 지난 2월 5일 대한민국의 2020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 사이트에는 기존에도 국가대표 유니폼이 공식 발표 전 사전 유출됐을 정도로 나름 공신력(?)이 높은 사이트다.
공개 된 디자인에 따르면 새로운 국가대표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 대신 핑크 컬러와 얼룩말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메인으로 채택되는 등의 파격적인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해당 디자인이 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출되자 현재 찬반양론의 격론이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환영하는 의견도 많지만 대체적으론 ‘파격 변화가 낯설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우선 한국 대표팀의 홈-원정 유니폼은 기존의 유니폼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붉은색 계열이 주를 이뤘던 홈 유니폼은 상의 가슴 부분은 핑크 바탕에 태극기에 쓰인 건곤감리 형태의 줄이 그어져 있는 모습.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붉은색이 짙어져 하의는 완전히 빨간색이다.
흰색과 푸른색 등을 사용했던 어웨이 유니폼은 마치 얼룩말을 연상케 하는 흰 바탕에 검은 줄이 그어진 모습이다. 검은 줄은 음영 처리가 된 복합적인 디자인인으로 마치 붓글씨로 표현한 그림 같은 인상이다.
이런 변화에 누리꾼들은 “핫핑크에 얼룩말이라니…”, “붉은 악마는 어디로 갔나요.” “한국 특유의 건곤감리로 대한민국 특색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트렌드도 좋지만 얼룩말은 좀 아닌듯.” “새로운 시도 좋다.” “일단 신선해서 좋다.” “낯설어도 너무 낯설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용품 후원사 나이키는 6일 오전 미국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새 유니폼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5일 새로운 엠블럼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호랑이의 전신에서 백호의 얼굴을 형상화한 새로운 엠블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