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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적요청에 팬들 “회장 사퇴하라” 격분

등록일 2020.08.26 12: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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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요청을 하자 팬들이 구단에 격분하고 있다.

 

영국 BBC와 스페인의 마르카 등의 유럽 주요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팩스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 등의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재계약 체결 당시 ‘선수가 원할 경우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이적을 허용하거나 자유계약으로 풀어준다’는 내용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6월 10일까지 알려야 한다는 세부조항도 있는데 올시즌 코로나19로 시즌이 연기되면서 생긴 특수 상황 탓에 법정공방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복수의 매체가 일제히 소식을 전한만큼 그간 이적설 훨씬 그 이상으로 파급력이 상당하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원클럽맨’이었던 메시가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팬들은 곧장 거리로 나왔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홈 구장인 캄프 누를 항의 방문해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사임을 거세게 요구했다. 스페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경기장 곳곳을 점거해 시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서 2004년 1군 데뷔 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통산 731경기에 나와 634골을 기록, 무려 34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6차례 수상하며 ‘축구의 신’이자 바르셀로나의 성공시대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메시와 구단 보드진 간에 몇 차례 불화설이 나오면서 이적설이 불거지는 등 이상 조짐을 보였다.

 

거기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는 리그 준우승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 충격패를 당하자 메시도 전격 이적을 결심한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바르셀로나의 변화를 이끈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팬들의 주요 타깃이다.

 

수년간 여러 차례 팬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은 바르토메우 회장은 참패 직후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끈 로날드 쿠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천명했다.

 

하지만 메시는 팀을 떠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 한국나이 34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맨체스터시티,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다수의 팀들이 그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메시의 이적료로 1억 1200만 유로(약 1573억 원)이상을 점쳤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8-26 1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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