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C 제공
[개근질닷컴] 한국 격투기 단체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와 더블지 FC가 뭉쳤다.
AFC는 3일 “한국 격투기의 위기 탈출 및 발전을 위해 더블지 FC와 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2개 단체는 코로나19 이전 각각의 메인이벤트를 개최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로드 FC가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격투기단체라면, 이들이 후발주자로 분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회 개최가 계속해서 무산되는 상황. 결국 위기 속에서 양 단체가 뭉친 것이다. 양 단체 수장의 필요성 공감도 배경이었다.
박호준 AFC 대표는 평소 한국격투기의 생존을 위해서는 여러 국내 격투기 단체가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더블지 FC의 이지훈 대표도 국내 격투기 단체 교류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똑같은 신념을 지닌 박호준 대표와 이지훈 대표의 마음은 통할 수밖에 없었다. 공통점이 많은 두 대표는 꾸준한 만남을 통해 생각을 교류해왔다.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과 한국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 박호준 대표, 이지훈 대표는 "함께 힘을 모아서 교류하면 양 단체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동시에 꺼져가는 한국격투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뜻을 모았다. 이로써 AFC와 더블지 FC는 교류와 협력의 길을 걷게 됐다.
또한 AFC와 더블지 FC는 단순 교류가 아닌 통합 타이틀전도 계획하고 있다. 양 단체의 챔피언이 통합 타이틀전을 열어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박호준 대표와 이지훈 대표는 최종 단계로 공식 넘버링 대회의 전 경기를 AFC, 더블지 FC 대항전으로 개최하자고 동의했다.
AFC와 더블지 FC의 협력은 말 그대로 한국격투기 지형도의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